‘안타·안타·홈런·안타·폭투·볼넷’ 악몽의 1회, 충격 6실점 강판…돌풍의 한화? 이제 5할 승률이 위태롭다 [오!쎈 잠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믿었던 문동주(21·한화 이글스)마저 와르르 무너졌다.
시즌 초반 프로야구에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 이글스의 연패가 어느덧 '5'까지 늘어났다.
문동주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의 6실점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산에 4-7 역전패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이후광 기자] 믿었던 문동주(21·한화 이글스)마저 와르르 무너졌다. 시즌 초반 프로야구에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 이글스의 연패가 어느덧 ‘5’까지 늘어났다.
문동주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첫 패(1승)를 당했다.
2점의 리드를 안은 1회 악몽을 경험했다. 정수빈, 허경민 테이블세터를 연속 안타로 출루시킨 뒤 양의지 상대 역전 3점홈런을 헌납했다. 1B-1S에서 던진 3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137km)가 야속하게도 비거리 105m짜리 좌월 홈런으로 연결됐다. 4월 4일 대전 롯데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피홈런이었다.
문동주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후속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했고, 타석에 있던 양석환마저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후속 강승호를 3루수 야수선택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박준영 또한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자초했다. 이어 김대한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문동주는 이어진 1사 1, 2루 위기를 조수행과 정수빈을 연달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극복했다. 그러나 이미 5점을 내준 뒤였다. 1회 투구수는 무려 39개에 달했다.
2회부터 일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공 11개를 이용한 삼자범퇴에 이어 3회에도 양석환, 강승호, 박준영 단 세타자만을 상대했다. 양석환의 중견수 뜬공에 이어 강승호, 박준영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타선이 4회 이도윤의 2타점 적시타로 4-5 턱밑 추격을 가한 상황. 그러나 문동주가 이에 화답하지 못했다. 4회 선두 김대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후 야수선택으로 출루한 조수행이 도루로 2루를 훔쳤고, 타석에 있던 정수빈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문동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4-6으로 뒤진 4회 1사 1루에서 루키 황준서와 교체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75개. 직구 최고 구속 156km가 찍혔지만 승부처 집중타와 볼넷을 헌납하며 4회를 버티지 못했다.
황준서는 1루주자 정수빈의 2루 도루와 허경민의 볼넷, 양의지의 빗맞은 중전안타로 만루에 몰렸지만 김재환, 양석환을 연달아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문동주의 승계주자 1명이 사라진 순간이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의 6실점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두산에 4-7 역전패를 당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주말 고척 키움 3연전 스윕패에 이어 두산 3연전까지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한때 8승 2패였던 시즌 성적은 어느덧 8승 7패로 바뀌어 이제 5할 승률 수성을 걱정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한화는 오는 11일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5연패 탈출에 나선다. 류현진부터 시작된 연패가 다시 류현진으로 돌아온 상황. 99번 에이스가 부진에서 탈출해 결자해지를 보여줘야 한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