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태원 참사 없게… 인파 밀집지역 지도 만든다

서울시가 인파 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파 밀집지도 제작 및 안전지수 개발'을 추진한다.

10일 서울시는 현재 '서울시 인파 밀집지도 제작 및 안전지수 개발 용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진행 중이며 사업 수행자가 결정되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 완료 목표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인파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시는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 계획 수립, 주요 행사 시 인파 감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추진해왔다.

이번 밀집지도 제작과 안전지수 개발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량화된 인파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착수됐다.

시는 서울시 전역의 교통·통신·지리 정보 등 빅데이터를 분석해 인파 밀집 정도와 위험도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지도상에 표시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분석해 제시하고 여기에 보행량, 보행 흐름, 주변 공간의 특성에 따라 위험 구간을 선정해 지도상에 나타낸다. 구체적으로 △통신 정보에 기반한 혼잡도 △교통카드 사용 정보를 활용한 유입 인구 △인파 밀집 지역의 경사도 △인파 감지 CCTV에 기반한 밀집도 등 다양한 위험 요인에 대한 조사가 수행될 예정이다.

[이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