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10대 3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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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거슬러간다.
2003년 최철한이 열여덟 살 5단이었다.
스무 살 이세돌은 한국에서는 우승 하나 없이 2003년 바둑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박영훈은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고, 원성진은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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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거슬러간다. 2003년 최철한이 열여덟 살 5단이었다. 문민종이 태어났다. 스물여덟 살 이창호는 세계를 아우르는 1인자였다. 그 속에서도 새로운 기운이 움트고 있었다. 스무 살 이세돌은 한국에서는 우승 하나 없이 2003년 바둑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세계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기 때문이다. 바로 밑에서는 2년 후배들이 매섭게 쫓아오고 있었다.
송아지 삼총사. 그러니까 최철한과 그 동갑내기 맞수 박영훈·원성진, 이들은 이세돌이 없는 곳에서 빛났다. 박영훈은 삼성화재배 세계대회 결승에 오르고, 원성진은 농심신라면배에서 3연승을 달렸다. 다승과 승률 1위 최철한은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앞세워 바둑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32로 뛰고 36에 지킨 백돌은 탄력이 넘친다. 거센 돌팔매가 날아와도 걱정이 없을 것 같다. 흑도 37, 39로 지켜놓는 흐름으로 길을 잡았다. <그림1>처럼 흑1 한 점을 버리는 길은 좀 아깝다. 백38로 위쪽에서 25집이 생겼다. <그림2> 백1이면 반듯한 자세를 갖지만 흑2엔 집이란 알맹이가 들어 있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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