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모든게 맞아떨어지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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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태는 아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여전히 몸은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집념과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가 익숙한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대회 최다승(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시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3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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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라이브
24회 연속 컷통과 신기록 도전
정상 오르면 PGA 최다승
부상당한 몸은 계속 아파서
지금 연습은 짧고 굵게 해야
따뜻하고 습한 기온도 필수
"나는 여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상태는 아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여전히 몸은 아프다"고 말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집념과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G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인생과 골프,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올해 우즈에 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 대회에서 무려 5차례나 우승하고 24번의 컷 통과, 23회 연속 컷 통과 기록 행진을 펼친 우즈는 이번엔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노리고 있다. 현재 우즈는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함께 최다 연속 컷 통과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기록을 깰 수 있는 사람은 우즈뿐이다.
우즈는 "나는 일관성과 꾸준함 그리고 노련함이 있고, 이곳에서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낸 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공략법을 이해하는 데 다양한 지식이 필요하다. 내가 첫 경기를 한 이후 티박스도 바뀌고 그린도 변했지만 기본적인 '오거스타 공략법'은 변하지 않았다. 그 부분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일단 핵심은 우즈의 몸 상태. 우즈는 지난해 말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은 대회에 나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지만 지난 2월 출전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독감 증세로 기권했다. 그리고 마스터스가 올해 두 번째 대회다. 이에 대해 우즈는 "사실 올해 초반 몸도, 경기를 할 준비도 안 됐었다"고 털어놓은 뒤 "앞으로 7월까지 메이저 대회가 이어진다. 이젠 정말 한 달에 한 번은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지금은 짧은 시간에 집중해서 연습한다"고 웃어 보인 뒤 "대회 첫날 비가 예보됐지만 작년처럼 춥지는 않을 것 같다. 부상 때문에 덥고 습한 날씨를 선호한다. 올해는 작년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72홀 완주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우즈는 어떤 대회보다 마스터스에 각별함을 드러냈다. 부상 속에서도 늘 복귀 무대는 마스터스였다. 불참보다는 도전을 택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우즈의 골프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즈는 "마스터스는 내 인생과 가족에게 의미가 크다. 1997년 첫 메이저 우승 당시에는 아버지와 포옹했고, 2019년 다섯 번째 우승 때는 아들 찰리를 안아줬다"고 털어놓은 뒤 "또 아마추어로 이곳에 왔을 때 클럽하우스 꼭대기 숙소인 '크로스 네스트'에 머물며 진 사라젠 등 전설들이 첫 홀에서 티샷하는 모습을 지켜본 것도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우즈의 부상 투혼에는 골프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있다. 그는 "전 세계를 다니며 수많은 나라 사람들을 만났다. 지금 내가 경험한 특별한 것은 모두 골프 덕분"이라고 웃어 보였다.
우즈가 익숙한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대회 최다승(6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동시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3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자신감은 넘친다. 우즈는 "모든 것이 잘 맞아떨어진다면 한 번 더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오거스타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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