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압승 전망’ 출구조사…김부겸 “尹, 이재명과 만나라는 게 국민 명령”

권준영 2024. 4.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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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나온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서 국가적 과제에 대해 국정운영 관련 빨리 큰 틀에서 합의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KBS에 이같은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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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나온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이 조만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서 국가적 과제에 대해 국정운영 관련 빨리 큰 틀에서 합의하라는 게 국민의 명령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KBS에 이같은 입장을 냈다.

앞서 이날 JTBC는 이번 총선 예측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역구에서 민주당이 158~179석을, 국민의힘이 71~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 출구조사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민심의 폭발이라고 보여진다"면서 "저희 당이나 우리 후보자들도 어려운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다. 국민들이 저희에게 무거운 짐을 지어주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 심판을 넘어 국가 운영에 대해 이 정권을 책임지라는 무거운 명령을 내리신 게 아닌가, 져야 할 책임이 무겁다는 생각"이라며 "출구조사 결과인 만큼 밤 늦도록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정운영의 틀을 바꾸라는 뜻 아니겠나"라고 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민주당도 반대 정당의 모습에서 이제는 책임을 지는 정당, 정책을 내놓는 정당의 모습으로 바꾸도록 준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 수검표 절차가 도입되는 만큼 개표 작업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구 당선인은 오는 11일 새벽 2시 전후, 비례대표 당선인은 11일 아침이 돼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2.9~7.4%다.

또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

한편,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으로 예상됐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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