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방산정책조정위 발족…방위 무기 공동생산 논의" 美당국자

"日 산업 역량이 美약점 보완할 것…日, 세계 전역 문제 글로벌 파트너"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과 일본이 10일(현지시각) 정상회담을 계기로 향후 방위 무기 공동 생산을 위한 협의체를 발족할 전망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브리핑에서 "우리는 방산정책조정위(military industrial council)를 발족해 방위 무기 공동 생산과 관련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 방산정책조정위 발족은 이전에도 간간이 거론됐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지난 3일 양국이 해당 위원회를 통해 방산 협력을 촉진하리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의 산업 역량이 현재 우리의 약점을 보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국이 처음으로 주일 미군 병력 구조를 변환, 향후 일본 육해공 자위대 통합작전사령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전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미국과 일본, 호주 간 통합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과의 달 탐사 협력을 비롯해 카네기멜런대와 게이오대 간 공동 인공지능(AI) 연구 이니셔티브 등이 합의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 당국자는 이번 기시다 총리 방미가 미일 동맹의 성격을 기존 '보호'에서 '투사(projection)' 차원으로 변화시키리라고 했다. 방어를 넘어 보다 넓은 차원으로 억지력을 확대하는 동맹이 되리라는 설명이다.

당국자는 아울러 일본이 그간 자국 주변만을 신경 쓰던 국가에서 "유럽, 중동, 또 인도·태평양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대한 완전한 '글로벌 파트너'"가 되리라며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전환하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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