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0석 전망에 침묵·눈물…"반성과 성찰하겠다" [4·10 총선]

이종희 기자 2024. 4.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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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은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 0석으로 원외 정당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낙담하는 모습이었다.

10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0석 전망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선대위 지도부들은 일제히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녹색정의당 선대위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1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6시40분께 상황실에서 모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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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 선대위, 0석 전망에 '침통'…1시간 만에 모두 철수
김준우 "철저한 반성·성찰 후 진보정치 개척 방법 찾을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준우, 김찬휘 녹색정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개표상황실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고 있다.2024.04.10.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우지은 수습 기자 = 녹색정의당은 4·10 총선 출구조사 결과 0석으로 원외 정당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자 낙담하는 모습이었다.

10일 오후 6시께 발표된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녹색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지도부,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오후 5시30분께 개표상황실에 모였다. 이들은 다소 긴장한 듯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초조하게 화면을 바라봤다.

0석 전망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선대위 지도부들은 일제히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충격적인 결과에 숨소리만 들릴 정도로 긴 침묵을 이어졌다.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없이 화면을 응시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6시34분께 자리에서 일어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정권심판의 주체로서 녹색정의당의 존재감을 유권자분들게 확인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 준엄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1대 총선에 비해서 초라한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표를 받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다"며 "지난 4년간 의정활동에 대해서 철저한 반성과 성찰을 다시 하고 이후 진보정치를 개척할 수 있는 방법을 반드시 찾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을 발언을 마치고 선대위 관계자들과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눴다. 다른 관계자들도 서로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격려했다. 나순자 비례대표 후보와 김옥임 비례대표 후보는 포옹하면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녹색정의당 선대위 지도부와 당직자들은 1시간을 조금 넘긴 오후 6시40분께 상황실에서 모두 떠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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