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TK싹쓸이…출구 조사 결과 경산만 경합

방송 3사 총선 출구조사 결과, 대구와 경북지역은 국민의힘이 25개 선거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12개 선거구 모두 경합없이 2위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도태우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 중남구에서도 김기웅 후보가 57.2%로 1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11개 선거구도 6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돼 2위 후보를 압도했다.

경북 지역은 13개 선거구 가운데 경산 1곳만 경합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12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측됐다.

경산은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47.4%로 40.6%로 예측된 국민의힘 최경환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JTBC 예측 조사에서는 반대로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57%로 39%에 그친 조지연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나머지 12개 선거구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60%이상 득표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경북 25개 선거구 모두를 차지하게 된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이 대구에서 당시 무소속으로 나온 홍준표 후보에게 패한 것을 제외한 모든 의석을 싹쓸이한 것과 비슷한 성적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대구 경북 압승 전망에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시도당은 침울한 분위기다.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시도당 상황실을 찾은 후보와 당직자들은 결과가 발표되자 깊은 한숨과 함께 침묵에 빠져들었다.

환호나 박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주호영, 송언석 의원 등 자리를 지켰던 후보들은 TV화면만 지켜보다 하나 둘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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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지민수 기자 minsj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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