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희망·연대 분출한 그래피티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4. 4.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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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그래피티는 건물 사이의 벽, 다리 아래 같은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 제멋대로 그려진 낙서 정도로 여겨지는 일이 많았다.

이런 편견을 부수고 그래피티 아트로 세계 무대에 선 작가가 있다.

'명품 그래피티'로 유명한 베트남 출신의 프랑스 그래피티 작가 시릴 콩고(본명 시릴 판)다.

그의 한국 첫 개인전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시릴 콩고'가 서울 성북동 뮤지엄 웨이브에서 오는 6월 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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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콩고 한국 첫 개인전
6월 1일까지 뮤지엄 웨이브
시릴 콩고 'Only Good Vibes'. 뮤지엄 웨이브

오랫동안 그래피티는 건물 사이의 벽, 다리 아래 같은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 제멋대로 그려진 낙서 정도로 여겨지는 일이 많았다. 이런 편견을 부수고 그래피티 아트로 세계 무대에 선 작가가 있다. '명품 그래피티'로 유명한 베트남 출신의 프랑스 그래피티 작가 시릴 콩고(본명 시릴 판)다. 그의 이야기는 결코 냉소적이거나 어둡지 않다. 오히려 한없이 밝고 따뜻하게 우리를 밝혀준다.

그의 한국 첫 개인전 '그래피티의 연금술사, 시릴 콩고'가 서울 성북동 뮤지엄 웨이브에서 오는 6월 1일까지 개최된다. 거리에서 출발해 럭셔리 브랜드, 미술관에 이르기까지 작가의 여정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작품 45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상징적인 'LOVE' 조형물과 한국전을 기념해 어두운 밤 서울의 거리를 형상화한 네온아트 설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시릴 콩고의 작품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그가 담아낸 사랑, 평화 같은 연대의 메시지 때문이다. 일례로 'Only Good Vibes(좋은 기운만)'(2023)에는 'Follow Your Heart(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 같은 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는 여러 분쟁이 많다"며 "아티스트로서 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답은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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