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中 “매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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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중국 공공 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IDRs·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은 'A+'로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피치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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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0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는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씨티그룹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는 대조적이다.
중국 정부는 피치의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반응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피치의 발표 직후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피치의 평가 시스템은 중국의 재정 정책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미래 지향적으로 안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재정부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숨겨진 부채의 규모도 점진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중국의 지방 정부 부채 해결 작업은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위험은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를 설정했다”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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