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믿음 실력으로 보답하는 이상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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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지난달 2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에서 경기 시작 32초 만에 첫 골을 뽑아냈다.
첫 경기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던 이상헌이 올 시즌 K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2부리그에서 2022시즌에는 7골 3도움으로 기량을 뽐냈지만 2023시즌 단 5경기만 나서는 등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상헌은 올 시즌 6경기 가운데 대전 하나시티즌전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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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7골… K리그1 득점 깜짝선두
이상헌은 6라운드까지 7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헌은 촉망받는 미드필더였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포르투갈전에서 만회골을 터트리는 등 연령별 대표를 지냈다. 이상헌은 2017년 울산에 입단하며 순탄한 선수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2021시즌에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해야 했다. 2부리그에서 2022시즌에는 7골 3도움으로 기량을 뽐냈지만 2023시즌 단 5경기만 나서는 등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런 이상헌에게 손을 내민 건 윤정환 강원 감독이었다. 윤 감독은 현대고 축구부를 이끌던 시절 제자 이상헌의 잠재력을 알아봤던 지도자다. 윤 감독은 “골 결정력이 좋았고, 골에 대한 욕심도 강한 선수”라며 이상헌의 포지션을 공격수로 변경했다.
이후 이상헌은 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훨훨 날고 있다. 이상헌은 올 시즌 6경기 가운데 대전 하나시티즌전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지난달 31일 FC서울과 경기에서는 후반 40분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만들었고, 지난 3일과 7일 연속으로 두 경기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상헌 활약에 강원은 약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2승3무1패(승점 9·5위)를 기록 중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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