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여당 참패…尹 레임덕 위기"

지상파 출구조사서 범야권 200석 안팎 확보 전망
"정부, 국정운영 상당한 타격…3년간 정치적 교착"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2대 총선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10일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를 쏟아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를 인용해 "여당의 참패가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22대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6석을, 국민의힘과 비례대표 위성정당이 87~10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외신들은 야당의 압승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정책 추진을 이루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는 "이번 총선은 윤 대통령에게 상당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라며 "공식 결과는 11일 새벽에야 나오지만 이전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대체로 정확성이 높았다"고 짚었다.

AFP는 "출구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윤 대통령은 남은 임기 3년간 레임덕에 빠지게 된다"라며 "탄핵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윤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간 정치적 교착 상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도 "보수 진영의 참패가 짙어졌다"라며 "선거 결과는 향후 윤 대통령의 정부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5년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벌써 레임덕에 빠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20분 기준 전국 대부분의 개표소에서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표 작업 자체는 11일 오전 4시가 돼야 완전히 끝날 것으로 보인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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