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 김하성은 무안타로 타율 1할대로 추락

이정후, 시즌 타율 0.255로 3할 복귀 눈 앞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펼치며 다시 안타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이정후는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결과는 5타수 2안타로 톱타자답게 본인 역할에 충실했다. 특히, 이 결과는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신인 순위 4위에 랭크됐다는 소식이 전달된 직후 나온 것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5(47타수 12안타)로 대폭 올랐으며, 출루율과 장타율에서도 약간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좌완 로버트 가르시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신고한 것. 6회에는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이정후는 9회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3점 차이로 리드를 당하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이클 콘포트가 투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에서 포스 아웃을 당했고, 이어 등장한 맷 채프먼이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치며 허무하게 역전을 놓쳐야 했다. 경기는 또 다시 샌프란시스코의 3-6 패배로 끝이 났다.

한편, 김하성은 삼진만 3개를 당하는 부진 속에 타율마저 0.196로 낮아지는 부진에 빠져야 했다. 경기 역시 시카고 컵스의 5-1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