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네타냐후 실수중… 먼저 휴전 제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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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시사한 이스라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먼저 휴전을 제의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의 스페인어 방송 유니비전과 인터뷰에서 "그(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는 일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이스라엘이 휴전을 요구하고 향후 6주, 8주 동안 이스라엘에 들어오는 모든 식량과 의약품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허용하는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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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하마스 책임론서 입장 선회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할수도”
요르단강 서안 무기 밀반입 ‘긴장’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공격을 시사한 이스라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먼저 휴전을 제의하라며 압박에 나섰다.
미국 정부는 네타냐후 총리가 말한 공격 날짜가 공유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하는 이스라엘 대표단이 이 작전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듣게 될 것이라며 “양국 회담 전에 (이스라엘의) 어떤 행동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라파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 이후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란 반관영 ISNA통신에 따르면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은 “우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고 있지만, 적이 우릴 방해한다면 이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해상 수송량 20%가 지나는 곳으로 봉쇄될 시 세계 경제에 영향이 불가피하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다른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 또한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요르단강 서안에 이란이 무기를 밀반입하고 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그림자 전쟁’(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공격)에서 요르단강 서안을 화약고로 만들려고 한다는 우려가 커진다”고 보도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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