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200석 가능성에 野 '환호', 與 '멘붕'[2024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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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압승이 전망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환호와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10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22대 총선 개표 MBC 방송에서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이 184~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포함)이 85~9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장내는 일동 함성과 환호, 박수 소리로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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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압승이 전망되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환호와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반면 참패 전망에 국민의힘 측에서는 침울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10일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22대 총선 개표 MBC 방송에서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포함)이 184~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포함)이 85~99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되자 장내는 일동 함성과 환호, 박수 소리로 채워졌다.
이 대표는 발표 직후 차분한 표정으로 박수를 치다가 수십 초 정도 지나자 살짝 웃었다.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과 악수하며 서로 수고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가 56.1%로 우세하게 나타나자 장내는 다시 한번 환호로 뒤덮였다.
성남 분당갑, 서울 중성동갑, 경남 양산을 등 격전지에서도 우세 발표가 나자 환호는 계속됐다. 이 대표도 차분한 표정으로 계속 박수를 쳤다.
6시30분께 대회의실에서 퇴장한 이 대표는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고맙다”고만 말한 후 자리를 떴다.
김 위원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출구조사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겠다”면서도 “결국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민심의 폭발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제는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국가 운영에 대해 이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책임을 지라는 무거운 명령을 내리신 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오히려 저희가 질 책임이 무겁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상황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일단 결과를 끝까지 봐야 한다"면서도 "지금 출구조사에 나온 대로라면 저희가 최대치로 꽤 높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혁신 공천이 정권 심판에 불을 붙인 것"이라며 "혁신 공천을 통해 새로운 인물을 공천하지 않았나. 광주에서부터 혁신 공천 물결이 올라와 수도권에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비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사와 국민의미래 후보들은 이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한 위원장은 출구조사 발표 약 1분 전 개표상황실에 도작해 국민의힘 인사들의 박수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미소를 지었으나 출구조사 결과 발표 즉시 무표정으로 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동혁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도 침묵 속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화면을 지켜봤다.
서울 주요 격전지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자 이들의 표정은 더욱 어두워졌다. 특히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가 경합 열세라는 결과가 나오자 참관자들은 일제히 탄식을 내뱉었다. 안철수 분당갑 후보와 김은혜 분당을 후보도 경합 열세로 나타나자 한 위원장 미간은 더 찌푸려졌다.
환호가 나온 것은 강승규 충남 홍성·예산 후보 승리가 예측된 순간뿐이었다.
10여 분 결과를 지켜보던 한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라앉은 목소리로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입장 발표 즉시 한 위원장은 개표상황실을 나갔다. 뒤이어 첫째 줄에서 결과를 지켜보던 주요 선대위 인사들과 국민의미래 후보들도 자리를 떠나면서 상황실은 대부분 텅 비게 됐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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