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지켜봐야"…'접전' 예측에도 희비 엇갈린 도봉갑

조채원 2024. 4. 10. 1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일 오후 6시 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되자, 안귀령 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도봉갑 출구조사 결과는 안 후보 52.4%,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 45.5%로 '접전'.

출구조사 결과를 자택에서 지켜보던 김 후보는 7시 반쯤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송3사 출구조사서 안귀령 후보 6.9%p 앞서
'야당 텃밭' 한계와 정권심판론 못 넘을 듯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오른쪽)가 10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 안 후보 캠프 제공

[더팩트ㅣ도봉=조채원 기자] 10일 오후 6시 22대 국회의원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되자, 안귀령 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선거사무소에서는 환호성이 울려퍼졌다. "다행이다", "이제 좀 마음이 편하네"란 안도의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인천 계양을 이재명 후보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12.2%포인트(p) 넘게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더 고조됐다. 도봉갑 출구조사 결과는 안 후보 52.4%,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 45.5%로 '접전'. 안 후보가 김 후보에 6.9%p 앞섰다. 야당 텃밭 지역인 '노도강(노원·도봉·강북)' 중 유일하게 접전으로 분류됐지만 김 후보 측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많게는 197석 확보, '민주당 압승'이 예상되는 결과에 "개헌저지선도 넘어가겠다", "말도 안 된다, 막말하는 후보에게조차 지느냐"는 위기감에 탄식이 흘러나왔다.

서울 도봉갑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대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곳으로 주목받았다. 도봉갑은 1996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2008년 18대 총선)을 제외하면 전부 민주당계 정당에서 당선자가 나온 '야당 텃밭'이다. 안 후보는 지난 2월 현역인 인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도봉갑에 전략공천됐고, 김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인 의원과 맞붙었던 재수생이다. 김 후보는 '도봉 토박이'란 강점을 업고 여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까지 따라붙었지만 정권심판론과 야당 텃밭의 강세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후 당원·지지자들에게 "출발이 늦었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그래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인 의원님과 여러분 덕분"이라며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사의를 표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자택에서 지켜보던 김 후보는 7시 반쯤 선거사무소에 도착했다. 지지자들과 한명 한명 악수를 나눈 후 자리한 김 후보는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저의 당선 여부를 떠나 나라가 걱정된다"고 말을 아꼈다.

chaelo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