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尹대통령과의 신뢰, 한·일 우호 견인 도움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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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외교에서 개인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가 한·일 양국의 우호를 이끄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 대해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 그의 약속이나 결단에 있어서 흔들림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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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서 개인적 관계 중요성 강조
“尹, 약속·결단에 흔들림 없었다”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엔
“강력한 미·일 동맹 보여줘야”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일정
日신문 “내달 26·27일 전후 검토”
그는 외교에서 개인적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인적 관계가 외교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외무상으로 일할 때 배웠다고 말하면서 “궁극적으로 그것(관계)은 외교에 관한 결정을 내리는 최고 관리들 간의 관계에 달렸다”는 견해를 보였다.
국교 수교 이후 최악으로 치닫던 한·일관계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히 개선됐고, 이 과정에서 양 정상은 두터운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7번째 정상회담, 스탠퍼드대 좌담회 참석으로 이틀 연속 회동하며 친분을 과시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이야기하니 감회가 깊다. 우리의 공통점은 맛있는 식사와 술을 좋아하는 것”이라며 우정을 표현했다.
기시다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진행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미 동맹이 오늘날 불확실한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미 동맹이 지도자들 사이에서만 형성되는 관계가 아니라 의회, 정부, 많은 사기업, 지방 정부 등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관련, “러시아가 승리하면 국제법을 어겨도 무력이 실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어떤 나라도 잘못된 메시지를 받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 일정이 내달 26∼27일 전후로 검토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정상회의 날짜는) 26, 27일을 검토 중”이라며 “(성사되면)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이후 약 4년 만의 개최가 된다”고 전했다.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리창(李强) 중국 총리가 참석하고 윤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다.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역 정세, 경제 협력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열린 3국 외무장관 회의에서 정상회의를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도록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짚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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