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NLL서 ‘GPS 교란 전파’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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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사흘 앞두고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에서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평도 북방 2개 지역에서 발신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교란 전파는 최소 50㏈ 이상 고강도 신호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올해 3월 실시된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도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근에 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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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천 피해 신고 수십 건
軍 “군사작전에는 제한 없어”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공격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3월 이후 이런 간헐적 GPS 교란이 발생해왔고 이달 초에도 발생했다”며 “군 감시자산으로 탐지했고 현재까지 군사작전에는 제한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간 피해 여부에 대해서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민간 선박과 항공기 등의 피해를 우려해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해경청 등 유관 기관에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하고 있다.
GPS는 인공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수신해 선박·항공기·자동차 등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교란 전파를 발사해 오류가 생긴다면 함정, 항공기, 선박 등의 내비게이션 오작동을 초래할 수 있다.
연평도 북방 2개 지역에서 발신된 것으로 보이는 북한 교란 전파는 최소 50㏈ 이상 고강도 신호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0대 총선 직전인 2016년 3월 말에도 북한은 해주·평강·금강산 일대에서 10~52㏈의 교란 전파를 쐈는데, 이동통신 기지국 1794곳, 항공기 1007대, 선박 751척이 피해를 봤다. 북한은 올해 3월 실시된 ‘자유의 방패(FS)’ 한·미 연합연습 기간에도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소연평도 등 서해 5도 인근에 GPS 전파 교란 신호를 발사했다. 당시에는 GPS 교란 신호 출력이 약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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