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비핵화 중간 조치 관련 다양한 대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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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중간 조치' 문제와 관련,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미라 랩후퍼 아시아대양주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국무부 외신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북한과 비핵화 논의에 진전을 이루기 위한 중간 조치에 핵 동결 및 미사일 숫자 제한을 포함하느냐는 질문에 "중간 조치는 종종 엄격한 군비 통제 측면에서 해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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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군비통제 측면으로만 해석
바이든 행정부 정책과 완전 일치”
中 서열 3위 방북엔 “北 행동 우려”
랩후퍼 보좌관은 “북한이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을 좀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우리와 대화하길 원한다면, 우리는 북한과 다양한 주제에 대한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테이블로 나와서 그들이 무엇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지를 우리에게 말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간 조치로는 통상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유예 공식화, 농축 우라늄 생산 금지 등이 거론돼왔다. 최근 정 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도 “궁극적인 비핵화로 향하는 중간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랩후퍼 보좌관은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의 방북 의미를 묻는 말에는 “중국의 계산이 뭔지 아는 척하지 않겠다”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북한의 행동과 수사에 대해 우리가 우려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연초부터 김정은이 한반도 안팎에서 취할 수 있는 잠재적 행동에 대해 좀 더 위협적 수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포함된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우리는 중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이런 이슈들을 (북한에) 거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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