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검찰 출신 이성윤 63.1%, 3선 도전 정운천 21.6%[출구조사]

전북CBS 송승민 기자 2024. 4.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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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전북 전주을 지역구는 "검찰 정권 심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63.1%, "전북 발전"을 외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21.6%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제22대 총선 방송3사(KBS, MBC, SBS) 공동예측 출구조사 결과는 이성윤 후보 63.1%, 정운천 21.6%, 강성희 13.8%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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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을' 검사장 출신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압도
삭발, 혈서 투혼에도 국민의힘 정운천, 정권 심판 역풍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전북 전주을 후보. 김대한 기자


제22대 총선 출구조사에서 전북 전주을 지역구는 "검찰 정권 심판"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63.1%, "전북 발전"을 외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가 21.6%를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한 가운데, '친문 검사'로 서울고검장을 지낸 이성윤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제22대 총선 방송3사(KBS, MBC, SBS) 공동예측 출구조사 결과는 이성윤 후보 63.1%, 정운천 21.6%, 강성희 13.8%로 나왔다.

전주을 지역구는 전북의 유일한 접전지로 여겨져 왔다.

국민의힘의 정운천 후보가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됐고, 진보당 강성희 후보가 지난해 4월에 있었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됐기 때문이다.

호남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던 전주을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낸 이성윤 후보가 출마했다.

이 후보는 토론회 등에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인들의 78%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며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 등 국민적 의혹을 포괄하는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인 이성윤 후보는 정권 심판론 바람에 돛을 단 듯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을 후보. 남승현 기자


반면, 2선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는 강한 역풍을 맞았다.

정운천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35.79%'로 민주통합당 이상직 전 의원(46.96%)에 밀려 안타깝게 낙선했다. 정 후보는 이어진 20대 총선에서 '37.53%'를 받고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37.43%)를 간발의 차이로 꺾고 국회의원으로 여의도 땅을 밟았다.

21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재선에 성공한 정 후보는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35% 이상을 얻는 저력을 보여줘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이 전국에 강하게 불었고, 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기대보다 한참 부족한 결과를 받았다. 위기의식을 느낀 정 후보는 함거에 올라타 눈물을 흘렸고 "오직 전북"이라는 혈서를 쓰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우리 아들, 딸들이 타지에 가서도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전북을 만들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혈서로 담았다"며 "전북에서 국회의원 10명 중 1명이라도 전북 발전을 위한 중앙 통로를 열기 위해 집권 여당을 뽑아 달라"고 말했다.

현역 의원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도 13.8%를 받을 것으로 출구조사에서 예측됐다. 진보당의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도 큰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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