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낙동강 벨트' 출구조사 결과에 경남 여야 후보들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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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종료된 10일 오후 6시 정각에 방송 3사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경남지역 여야 후보들 캠프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자 '낙동강 벨트'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에 뒤진 결과가 나온 경남 국민의힘 후보들은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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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김해·창원=연합뉴스) 최병길 이정훈 이준영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가 종료된 10일 오후 6시 정각에 방송 3사가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경남지역 여야 후보들 캠프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모두 당직자 및 지지자 등이 따로 모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하지 않았다.
16개 지역구 후보자별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자 '낙동강 벨트' 양산을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양산을은 선거 때마다 여야가 치열하게 격돌하는 '낙동강 벨트' 지역구면서 여야 후보 모두 경남도지사 출신끼리 대결해 전국적 접전지로 부상한 곳이다.
선거캠프 종사자들은 김두관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김해갑, 김해을, 창원성산, 창원진해까지 앞선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김해갑, 김해을, 양산을에서만 승리했다"며 "출구조사 결과에서 경남 5곳이 앞선 것은 아쉬움이 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낙동강 벨트' 김해을 민주당 김정호 후보 선거캠프 역시 민주당이 단독 과반에, 200석 이상까지 바라본다는 압승 결과에 떠나갈 듯 환호성을 질렀다.
수도권 등 전국 격전지에 이어 김해갑, 김해을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2명이 모두 득표율이 50%를 넘긴다는 내용이 화면에 뜨자 김해을 김정호 후보는 벌떡 일어나 주먹을 불끈 쥐는 제스처를 했다.
선거캠프 종사자들은 박수와 함께 '김정호' '이재명'을 연호했다.
또 동작을 류삼영 후보, 용산 강태웅 후보 등 접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선다는 예측이 이어지자 "우와∼"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러나 '낙동강 벨트', 창원성산, 창원진해 등을 제외한 경남 10곳이 넘는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50% 이상 득표하며 1위를 하자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 창원진해 황기철 후보 역시 선거사무소에 나와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했다.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에 뒤진 결과가 나온 경남 국민의힘 후보들은 실망스러움을 나타냈다.
강기윤 창원성산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때 선거사무소에 나오지 않았다.
경남 접전지 중 하나인 거제 지역구는 국민의힘이 환호성을 질렀다.
국민의힘 서일준 후보는 자택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봤지만, 선거캠프에 모인 서 후보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민주당 변광용 후보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변 후보는 별다른 말이 없었다.
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열심히 선거운동을 한 만큼 결과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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