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美 현지화 전략 적중... 데뷔 5년만에 판매 50만대 돌파 눈앞

최종근 2024. 4. 10. 1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개발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사진)가 2019년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텔루라이드의 미국 판매 실적은 올해 3월 기준 46만5284대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만 만들고 있는 대형 SUV로 현지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개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발부터 美 겨냥한 대형 SUV
기아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개발한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사진)가 2019년 첫 출시 이후 5년 만에 누적 판매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차체가 큰 SUV를 기반으로 판매 확대와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기아의 전략이 적중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기아 텔루라이드의 미국 판매 실적은 올해 3월 기준 46만5284대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가 월 1만대 이상의 판매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상반기 중으로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텔루라이드를 처음 출시한 2019년 2월 이후 5년여 만에 달성하는 성과다.

텔루라이드는 기아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만 만들고 있는 대형 SUV로 현지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개발됐다. 한국 시장에는 판매되지 않으며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시장과 중남미, 중동 등 일부 지역에서만 출시됐다. 전체 생산량 가운데 95% 가량은 미국에서 팔린다. 세계 3대 올해의 차로 불리는 월드카 어워즈에서 2020년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오르는 등 현지에서 상품성과 성능을 입증한 결과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기본가격이 3만6190달러(4900만원), 고가 트림은 5만3385달러(7230만원)에 달할 정도지만,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은 11만765대에 달했다. 이는 스포티지(14만780대), K3(현지명 포르테 12만3953대)에 이어 기아 내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다. 미국 시장 개척에 있어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까지 안겨주면서 기아에겐 효자 차종인 셈이다.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기 위해 텔루라이드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2세대 텔루라이드에는 기존 휘발유 차량 외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에서도 전기차 캐즘(chasm·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둔화) 현상이 나타나자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구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028년까지 주요 차종 대부분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에 대해서는 하이브리드 차종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