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환호성 터진 민주당…'방송3사' 출구조사서 압승 전망

김주훈 2024. 4. 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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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0일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최대 197석 예측되자 환호성를 감추지 못했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는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압승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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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개헌저지선' 돌파에 '박수·함성'
이재명, '덤덤'…"마지막까지 지켜볼 것"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10일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최대 197석 예측되자 환호성를 감추지 못했다. '개헌·탄핵저지선'으로 불리는 의석수에 해당하는 만큼, 사실상 입법 권력을 확보한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해찬,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홍익표 공동선대위원장,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는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압승한다고 관측했다. 방송 3사에 따르면, MBC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184~197석, KBS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7~105석 민주당·민주연합 178~196석, SBS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 183~197석을 예상했다.

사실상 민주당의 압승인 결과가 나오자,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꾸려진 민주당 종합상황실에선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해식·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는 '압승' 전망에 박수를 치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더욱이 격전지로 불리는 '한강벨트'를 비롯해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 일부 지역도 무너지는 결과가 나오자, 장내에서 환호성은 멈추지 않았다. 특히 인천 계양을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대표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에게 승리한다고 나오자, 지도부는 박수를 치며 이 대표의 승리를 축하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압승 결과에 박수는 쳤지만, 무표정을 일관하며 결과에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공식 선거 결과가 아닌 방송3사 출구조사인 만큼 의연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발언을 끝으로 상황실을 떠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보며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반면 지도부들은 이 대표와 달리 압승 결과에 "현재 (결과가) 그대로라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민석 총선상황실장은 '압승' 전망에 "감사하다"며 "깜짝 놀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현재 그대로라면 너무나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는 민심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면서 "지역 분위기를 보니, 정부 심판론이 강하게 작동될 수 있다는 생각은 들었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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