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만에 재도입' 수검표 개표작업 돌입…밤샘 개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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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0일 오후 강원도내 개표소에서는 투표함이 도착해 개표작업이 시작됐다.
30년만에 재도입된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자 개표 사무원들은 밤샘 개표가 걱정된다면서도, 직접 개표 현장에 참여하는 데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춘천 호반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는 오후 6시 28분부터 투표함들이 하나 둘씩 들어왔다.
이날 6시 50분쯤 "투표함 봉인지가 훼손됐다"며 개표참관인이 고성을 지르며 이의제기를해 개표 작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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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10일 오후 강원도내 개표소에서는 투표함이 도착해 개표작업이 시작됐다. 30년만에 재도입된 ‘수검표 절차’가 추가되자 개표 사무원들은 밤샘 개표가 걱정된다면서도, 직접 개표 현장에 참여하는 데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춘천 호반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는 오후 6시 28분부터 투표함들이 하나 둘씩 들어왔다. 참관인들이 투표함을 확인하기 위해 투표함을 만지자, 선관위 관계자들은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봐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개표참관인들은 투표함이 도착하자 봉인 상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사진을 찍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출구조사 발표가 진행된 이후라, 개표 결과가 주목되는 지역구의 경우 참관인들은 더욱 예리한 눈초리로 각 투표용지와 투표함 등을 살폈다.
30년만에 재도입된 수검표 절차로 ‘밤샘 개표’가 이뤄질 전망이라 사무원들은 걱정반 기대반의 반응을 보였다. 점검부에 지원한 박모(58)씨는 “이번 수검표 도입으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 같아 힘들 것 같긴 한데 이것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해소된다고 하면 좋은 것 같다”며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너무 늦게 끝날 것 같아 걱정이다”고 말했다.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에 지원한 윤모(68)씨는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기계에 의존하는 것보다 사람이 직접 수검해서 의혹을 불식시키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전했다.
개표 하기 전 이의제기로 작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6시 50분쯤 “투표함 봉인지가 훼손됐다”며 개표참관인이 고성을 지르며 이의제기를해 개표 작업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다. 해당 내용은 선관위 관계자들이 확인해주며 일단락됐다.
이날 호반체육관에 도착한 투표함은 모두 146개로, 당일 투표함이 85개로 가장 많았고 사전 투표함 50개, 우편투표함 8개, 재외투표함 2개, 거소투표함 1개다.
윤경아 춘천시선관위원장은 “지금 우리는 선거관리 과정 중 국민의 뜻이 표시된 투표지를 공정하게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의무를 부여받았다”며 “개표 사무에서는 아주 작은 실수나 흠이라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재훈·박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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