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승’ 예측에…한동훈 “실망” 이재명 “겸허한 맘”[선택 2024]

박성의 기자 2024. 4. 1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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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10일 나오자 여야 지도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출구조사 결과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는 당 개표상황실에서 11~15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는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평가했다.

한편,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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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출구조사 결과 실망…개표 결과 지켜보겠다”
이재명 “겸허한 맘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볼 것”
조국 “국민께서 정권 심판…尹, 국민께 사과하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10일 제22대 총선 지상파3사 출구조사를 바라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10일 나오자 여야 지도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출구조사 결과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자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선 탄식이 흘러나왔다. 반면 압승 예고에 더불어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선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서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범야권 압승이 예상되자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악수를 나눴다. 김부겸 위원장이 크게 웃으며 환호한 것과 달리 이 대표는 기쁨을 직접 드러내진 않았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에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짧게 말했다.

김부겸 위원장은 출구조사결과 발표 후 KBS와의 인터뷰에서 "정권에 대한 심판을 넘어 국가 운영을 이 정부와 함께 책임지라는 무거운 명령을 내린 게 아닌가"라면서 "아직까지 출구조사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대통령으로 하여금 국정운영의 틀을 바꾸라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제1야당 대표인 이재명 대표를 만나 국정을 협의해나가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도 반대정당을 넘어서 책임정당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를 내세웠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출구조사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당 개표상황실에서 11~15석의 비례대표 의석 확보가 예상된다는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국민께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셨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며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골든크로스'를 자신했던 국민의힘 상황실엔 침묵이 흘렀다. 특히 이재명·원희룡 후보가 맞붙은 인천 계양구을, 나경원·류삼영 후보가 맞붙은 서울 동작구을에서도 야권의 우세가 점쳐지자 상황실 곳곳에선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한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며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상황실을 나갔다.

한편,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이라는 지상파3사 출구조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의석을 합하더라도 100석 내외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87~105석,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나타났다.

MBC 출구조사 결과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민주당·민주연합 184~197석이다. SBS 출구조사에서는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85~100석, 민주당·민주연합이 183~197석으로 전망됐다.

군소정당은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12~14석, 개혁신당 1~4석, 새로운미래 0~2석 등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출구조사대로라면 민주당은 비례 정당인 민주연합을 포함해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된다. 범야권 전체로는 200석 안팎에 달한다. 국민의힘은 개헌저지선인 100석이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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