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저지선' 무너질까…국민의힘 최대 105석 예측[출구조사]

방송3사 출구조사…與 87~105 vs 野 178~197
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 합하면 야권 190~211
민주당, 180석 넘으면 단독 패스트트랙 가능
개헌·대통령탄핵 가능한 '200석' 뚫릴지 주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던 중 관계자에게 일정을 전달받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7석을, 조국혁신당이 12~14석을 얻을 것이라는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야권만 190~211석이 예측되면서 개헌저지선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은 합쳐 178~196석(KBS), 184~197석(MBC), 183~197석(SBS)을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합해서 87~105석(KBS), 85~99석(MBC), 85~100석(SBS)을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다.

조국혁신당은 3사 모두 12~14석을 가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1~4석(KBS·SBS) 또는 2석(MBC)을, 새로운미래는 0~2석(KBS) 또는 1석(MBS·SBS)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됐다. 녹색정의당은 3사 모두 0석으로 내다봤다. 무소속 또는 기타 정당은 0~3석(MBC)로 예측됐다.

만약 출구조사대로 의석수가 확정된다면 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 21대 총선을 상회하는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야권은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포함해 180석, 정의당 6석, 열린민주당 3석 등으로 189석에 달한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 성향은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로 각 당의 출구조사 결과를 합해보면 최소 190석 이상이 된다. 최대는 213석으로 '개헌저지선'인 200석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다만 국민의힘 등 여권이 100석 이상을 차지한다면 개헌저지선 만큼은 막을 수 있다. 출구조사를 토대로 여권 성향인 개혁신당과 합한다면 86~109석을 차지한다.

여기에 기타로 분류되는 보수 성향 자유통일당이 원내에 진입할 경우 (JTBC 출구조사 결과 0~2석 예측) 범 여권이 최대 111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총선에선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비례 위성정당이 합해 103석, 국민의당이 3석이었다.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 윤석열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의 국정운영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의석수가 180석을 넘으면 야당은 각종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수 있다. 민주당이 단독으로 180석을 넘게 되면 조국혁신당 등에 도움을 청하지 않고도 가능해진다.

또 200석을 넘으면 개헌도 가능한 데다가 대통령 탄핵소추도 할 수 있다. 또 대통령의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무력화 돼 야당 단독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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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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