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 논란’ 수원시정 민주 김준혁, 출구조사 결과 보더니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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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이 치러진 10일 경기 수원시정선거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상대 후보보다 10% 포인트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적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XX를 했었을 테고"라고 했고 2017년에는 다른 채널에서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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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이날 오후 6시 발표된 방송 3사 공동 예측(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54.7%,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는 45.3%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선거운동 기간 두 후보의 발언이 논란을 빚으며 관심 선거구로 떠오른 지역이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 후보는 캠프 사무실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보다가 결과가 나온 순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뒤 뒤를 돌아 지지자들을 보며 주먹을 쥐고 “와”하고 환호했다.
반면 이 후보 측은 침울한 표정으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아”하며 낮게 탄식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두 후보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모두 설화를 겪었다. 이 후보는 ‘대파 한뿌리 가격’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25일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을 두고 “그것은 한뿌리 얘기”라고 옹호했다가 “민생을 모른다”고 비판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 2019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적 문제 등을 언급하며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 위안부를 상대로 XX를 했었을 테고”라고 했고 2017년에는 다른 채널에서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미군에게 학생들을 성 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비판받았다.
또 지난 2022년 2월 출간한 ‘김준혁 교수가 들려주는 변방의 역사’의 2권에서 퇴계 이황 선생에 대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전승된 설화를 보면 퇴계 이황의 앞마당에 있는 은행나무가 밤마다 흔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안동지역 유림 인사들의 모임인 ‘안동유교선양회’는 입장문에서 “퇴계 이황 선생은 조선 성리학을 완성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유학자로 선생의 가르침과 삶의 모습이 현대인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라며 “나랏일을 하려는 정치인의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도산서원도 성명을 통해 “김 후보는 ‘퇴계 이황 선생이 성관계 방면의 지존이었다는 얘기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를 소상히 밝혀야 한다”며 “(김 후보의) 황당한 주장은 민족정신의 스승이요, 도덕 사표인 퇴계 선생을 근거 없이 모독하는 있을 수 없는 언어폭력”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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