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국민의 선택...여야 중진이 바라보는 총선 민심은?

YTN 2024. 4. 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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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기자

■ 출연 :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민심2024]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YTN 총선 개표 방송 국회의사당에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과연 누가 이곳 국회 의사당으로 향하게 될까요. 조금 전에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관련 내용 여야 중진들과 얘기해 보겠습니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함께 얘기해 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두 분께서도 조금 전에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보셨는데 먼저 김재원 최고위원님, 결과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사실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는 합니다. 또 총선 시작 무렵에는 분위기가 오히려 여당이 압승할 거라는 그런 분위기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총선 국면이 지속돼 가면서 점점점 분위기가 나빠진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었고. 그런 데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범야권이 200석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하게 민심의 회초리를 맞을 정도에 이르렀을까 하는 그런 생각은 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출구조사가 저렇게 산술적으로 나오고 있고 또 그것이 유권자들의 뜻이라면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되는 것이 우리 당과 또 우리 당의 구성원인 제 개인의 입장이라고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기자]

지금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연합 같은 경우에는 178석에서 많게는 197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고. 국민의힘, 국민의미래 같은 경우는 85석에서 많게는 105석까지 예상하는 그런 결과가 나온 상황인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주]

이게 어느 정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강한 심판 분위기가 있었다고 하는 것을 확인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습니다마는. 그러니까 야권이 200석을 넘볼 정도, 이 정도 올 거라고까지는 물론 기대는 했지만 예측하기는 어려웠던 건데 그만큼 우리 국민들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접전지역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조금 더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번 선거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조국혁신당까지 합하게 되면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 12~14석 정도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 이건 출구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실제 개표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오늘 개표 결과가 새벽이 되어서야 나오니까 그 전까지는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얘기를 하게 될 텐데. 그러면 범야권이 200석을 넘길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김재원]

그런데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200명이 야권 소속이 된다면 여당 또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에서는 상당히 정국을 운영하기에 어려워지는 상황이 됩니다. 우선 단순히 국회에서 예산안을 처리해 주지 않고 또 대통령의 주요한 인사권인 국무총리 임명이라든가 또 대법관 구성이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야당이 전부 다 거부권을 갖게 되거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법안의 통과도 야당이 주도할 수 있게 되고. 법률안의 경우는 사실 대통령의 거부권까지도 무력화해서 야당이 연합을 하면 입법권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문제가 되고요. 나머지 국민투표라는 절차가 있지만 개헌안을 발의한다든가 또는 더 나아가서 불행한 대통령 탄핵 소동을 벌일 수 있는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예견되기 때문에 사실 그러한 불행한 사태는 국민들이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아무리 출구조사가 그렇게 나온다 하더라도 거기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최종 개표 결과를 봐야 안다.

[김재원]

그렇죠.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물론 민심이 회초리를 든 것은 맞지만 그러나 현재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가지 시책 자체를 완전히 무력화시키고 그다음에 정권의 유지 자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회초리를 들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역시 황금분할을 통해서 야권에 조금 더 힘을 실어주되, 그렇게 함으로써 정부와 여당이 독주하지 않도록 막아달라, 그런 정도의 민심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그래도 야권이 200석까지 얻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닐 거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강조했던 부분이 개헌저지선은 지켜달라. 이 얘기를 굉장히 강조했었고요. 그리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단독 과반을 얻게 해 달라. 151석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예측 결과에서는 어쨌든 151석은 넘길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 숫자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성주]

사실 야당 입장에서야 과반만 넘겨도 일정 정도 정부에 대한 견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은 목표를 단독 과반 151석을 제시했던 거고요. 일각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얻었던 약 180석을 목표로 가져보자고 했지만 그걸 공개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좀 위험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경계령을 많이 내렸죠.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200석에 육박하는 걸 범야권을 얻게 된다면 향후 정국 운영에 있어서 지금처럼 윤석열 정부가 마음대로 해 왔던 것에 대한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윤석열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국민들이 평가를 하고 심판했기 때문에 지금처럼 일방 독주, 특히 검찰독재라고 부를 만큼 이렇게 해 왔던 것에 대해서는 상당한 부분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그리고 야당의 협조 없이는, 입법기관인 국회의 도움 없이는 대통령이 스스로 일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동안 오랫동안 국정기조를 전환하라고 하는 경고를 계속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께서 끝까지 그 국민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국민들이 매서운 회초리 심판을 했다. 이렇게 보고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대오각성해서 민심을 따르고 국회 특히 야당과 협조해서 정국을 잘 원만하게 끌어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그런데 이전 국회에서 보면 민주당이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있지 않았습니까? 새로운 국회에서는 그런 모습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고 그렇게 봐도 되는 상황으로 생각하십니까?

[김성주]

그래서는 안 되는 거죠. 물론 대통령도 선거로 뽑았고 국회도 선거를 통해서 구성했다면 서로 다수 민의가 반영된 뜻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거든요. 그게 바로 삼권분립의 헌법정신이라고 보는데. 그동안 윤석열 정부가 0.7% 차이로 이긴 그 행정권력을 너무 무한하게 썼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그걸 이번에 총선에서 국민들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명확한 경고를 표로 보여줬다고 생각하고요. 지난번에 통과시켰던 간호법 같은 경우에는 사실 당시에 윤석열 후보도 약속을 어느 정도 했다고 보고 여당도 다수 의원들이 법안을 내는 데 찬성했기 때문에 이런 법안 같은 경우에 충분히 여야가 협의 조정해서 통과시킬 수도 있었고 통과된 법안에 대해서 거부권보다는 재조정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런 것조차도 단칼에 거부권 행사한 것이 일방적인 독주라고 하는 국민들의 인식을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지금 말씀 듣는 도중에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정당별 예측 의석수 관련해서 지역별 조사결과가 지금 나와서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서울은 전체 48석 가운데 민주당이 30석, 국민의힘이 5석 또 경합지역이 13석인 것으로 지금 예측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경기 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지역은 모두 60석인데요.

민주당이 47석, 국민의힘이 1석, 경합지역이 12석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서울과 경기지역의 예측 의석수를 보여드리고 있고요. 이어서 인천지역은 14석인데요. 민주당이 10석, 국민의힘이 0석, 경합이 4석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경합지역이 있으니까 예측조사 결과를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으로 보입니다. 대전지역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대전지역은 7석인데요. 민주당이 6석, 국민의힘이 0석 그리고 경합지역이 1석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서울, 경기, 인천그리고 대전지역 살펴봤고요. 이어서 충남입니다. 충남은 11석인데요. 민주당이 6석 국민의힘이 1석, 그리고 경합지역이 4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어서 충북지역 살펴보겠습니다. 충북은 8석인데요. 민주당이 4석, 국민의힘이 0석 그리고 경합지역이 4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그리고 대전, 충남, 충북. 이어서 세종 살펴보겠습니다. 세종은 2석인데 지금 민주당이 1석 그리고 기타가 1석으로 나타났네요. 출구조사 결과 지역별 조사결과를 저희가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광주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광주는 8석인데요. 민주당이 8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 예측 조사 결과를 보여드리고 있는 겁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지역별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광주에 이어서 전남지역 10석 모두 민주당인 것으로 예측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전북지역도 민주당이 10석인 것으로 예측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대구는 12석인데 국민의힘이 모두 차지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는 조사결과입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대구지역 12석 가운데 국민의힘 12석으로 나타났고요. 경북지역입니다.

경북지역은 13석인데 지금 국민의힘이 12석 그리고 경합지역이 1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상파 3사의 예측조사 결과 함께 보고 계십니다. 부산은 18석인데요. 민주당이 1곳, 국민의힘이 6곳, 경합지역이 1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울산지역 보겠습니다. 울산 6석인데요. 국민의힘이 3곳, 경합이 2곳 그리고 기타 1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남지역 살펴보겠습니다. 경남 16석 가운데 민주당이 4곳 그리고 국민의힘이 11곳, 그리고 경합지역이 1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지역입니다. 강원지역 8석 가운데 민주당이 2곳, 국민의힘이 2곳 그리고 경합지역이 4곳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 살펴보겠습니다. 제주 3석인데요.

민주당이 3석으로 예측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보고 계시는데요. 지역별 조사 결과까지 살펴봤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님, 일단 지역별로 살펴봤는데 수도권 얘기부터 해 볼까요. 서울지역 같은 경우에는 48석 가운데 민주당이 30곳, 국민의힘이 5곳 그리고 경합이 또 1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측조사 결과입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재원]

전체적으로 보면 서울, 경기, 인천 그리고 충청권 전체가 참패하는 상황이거든요. 설사 경합지역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끝까지 봐야 되는데. 서울의 경우에는 상당히 뼈아픈 그런 상황인 게 수도 서울에서 지난 총선 때 저희들이 상당히 패배, 참패를 하고도 그다음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에서 저희들이 압도적으로 이겼거든요.

그리고 지방선거까지 이긴 상황에서 이번 선거에 오면서 수도 서울에서 과거 4년 전의 총선으로 되돌아가거나 또는 더 나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우리 당이 앞으로 국민 앞에 겸허하게 반성하고 좀 더 민심을 헤아리는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경합지역 중에서 상당 부분이 또 우리 당의 후보들이 선전해서 당선자가 나올 수 있겠지만요. 그러나 어쨌든 그동안 4년 동안 민심을 보면 분명히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통령선거, 그리고 지방선거를 거칠 때 우리 당이 모두 이겼거든요. 특히 지방선거 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는 거의 전 지역에서 각 국회의원 선거구 승리하다시피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우리가 돌이켜서 원인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할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의원님 같은 경우에 지금 지역별 예측 조사 결과를 봤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성주]

일단 제가 관심 있게 봤던 지역이 서울 소위 한강벨트, 반도체벨트 그다음에 낙동강벨트인데. 일단 서울만 놓고 보면 실제로 강남 서초구 외에 국민의힘이 앞서는 지역이 물론 송파까지 포함해서 거의 없는 거고. 한강벨트는 거의 대부분 경합이기는 한데 민주당 후보들이 좀 더 앞서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오히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더 앞선 결과를 놓고 보면 아마 이번 정권심판이 수도 서울에서도 영향을 미쳤다고 봅니다. 특히 주목한 곳이 용산구인데요.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에 전 통일부 장관과 신인의 대결에서 출구조사를 보면 한 1% 정도 차이입니다마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저희가 일단 권역별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거기 그 자료를 바탕으로 말씀드리고 있는데. 아직 경합지역이 많이 있는 상황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 같은 경우에도 일단 지금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전 총선보다는 조금 의석수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국민의힘 입장에서 그런 우려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보이고. 경기지역 같은 경우 또 인천 같은 경우도 아직 물론 경합지역이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 되고요. 그리고 최종 개표결과가 나와야 알겠습니다마는 이전보다 수도권에서 의석수가 줄어들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당에서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겠군요.

[김재원]

그렇지만 경합지역이 아직까지 개표가 끝나지 않았고 또 경합지역을 어느 정도로 정밀하게 조사를 했는지에 대해서도 편차가 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지만 그러나 분명히 수치로 나오는 것은 우리 당이 서울, 경기, 인천 이 수도권에서 분명히 패배한 것은 사실이고. 그것은 지난 21대 총선보다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그런 전망은 상당히 뼈아픈 대목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쨌든 서울과 인천의 경우에는 당시에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희 당이 참패한 곳이긴 하지만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는 다시 민심을 얻어서 우리 당에서 승리한 곳인데 이번 총선에서 또 과거 4년 전보다 더 나쁜 결과를 받아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 것이라는 그런 자성을 해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기자]

저희가 지금 권역별 예측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얘기하고 있는데 일단 수도권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앞서서 의원님 말씀해 주셨던 게 한강벨트 그리고 반도체벨트 낙동강벨트 말씀해 주셨는데. 부울경 지역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울경 지역 같은 경우에 일단 부산지역의 예측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이 18석인데 민주당이 1석, 국민의힘이 6석, 경합이 11곳입니다. 경합지역이 11곳인 게 눈에 띄네요. 어떻게 보셨어요?

[김성주]

과거 같으면 민주당이 보통 부산 같은 경우에는 3석에서 최대 5석 정도 얻었던 곳인데요. 이번에는 저희들이 조금 그거보다는 더 얻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었는데 실제 몇 석이 될 것인가 여부를 떠나서 10곳이 넘은 곳이 경합을 하고 있다는 건 이전 선거하고는 전혀 다른 양상입니다.

왜냐하면 몇몇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빼놓고는 사실은 경쟁을 해도 거의 이미 승부가 결정되어 있는 분위기였는데 이번에는 아주 근소한 차이로 끝까지 경합을 오히려 벌이고 있기 때문에 최종적인 결과를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울경 지역에서 낙동강벨트가 많은 관심을 받지 않았습니까? 국민의힘의 중진 의원들이 지역구를 옮겨서 출마를 하기도 했고 이곳 판세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재원]

그런데 별로 성공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게 일단 출구조사의 기본적인 내용인데요. 사실 이번에 중진들을 차출해서 이른바 낙동강벨트에 보냈을 때 상대방의 현역 민주당 의원들의 경쟁력이 굉장히 뛰어난 분들이었습니다. 그런 분들이었고. 저도 21대 총선 때 제 지역구인 경북 의성청송영덕지역구에서 이른바 험지 차출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중랑을구로 차출돼서 갔는데 그러나 거기서도 또 경선을 해서 우리 당 후보와 경선을 시켰거든요.

이것이 무엇이냐면 사실 어떤 후보를 보내서 그쪽에서 정말 당선을 시키려고 하면 당에서 배려를 해서 당선이 되어 오도록 해야 되는데 그게 아니고 혼내주기식 그냥 사지로 모는 식으로 험지 차출을 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당으로서도 인재를 버리는 것이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거든요. 이번에도 박민식 전 국가보훈처 장관이 자신이 영등포을구로 험지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경선을 시킨다고 해서 반발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을 보고 이번에는 굉장히 배려를 해서 김태호 후보라든가 또는 서병수 후보, 이런 분들은 중진이면서 또 경쟁력도 있는 분이었는데 그분 중에서 별로 성과가 크게, 좋게 나오지 않는다. 이런 것은 결국 우리 당 전체가 총선 전략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은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분들이 모두 경합지역에 있기 때문에 또 출구조사와는 조금 다르게 당선이 될 수도 있고 또 그럴 경우에 역시 중진들의 힘이 총선에서 드러났다, 이렇게 판단할 수도 있죠. 그래서 지금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그러나 중진을 타 선거구에 보내는 것이 크게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기자]

공천 과정에 대해서 지적해 주셨는데 공천과정을 얘기하자면 사실 민주당의 혼란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 공천과정을 두고 논란이 많았던 건 민주당이 더 심한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성주]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조금 논란과 갈등이 있었고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은 좀 무난한 공천했다 이런 평가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직후 여론조사에 의하면 상대적으로 국힘이 공천을 잘한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 놓고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와서 한 공천의 결과는 국힘이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는 데 실패한 것이다.

기껏해야 보여준다고 하는 게 기존의 중진들을 험지로 차출한다고 해서 보냈는데 지역 유권자 입장에서는 불쾌한 거거든요.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고 성장해 온 후보가 선택을 받아야 되는데 인근 지역에서, 또는 먼 지역에서 현역 의원, 다선 의원을 그쪽으로 보낸다고 한다면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택권을 제약하는 거잖아요.

그게 어떤 면에서 보면 국민의힘이 자기 텃밭이라고 해서 누구든지 보내면 이길 수 있다고 하는 오만의 발로였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최종적인 결과는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별로 성공하지 못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기자]

알겠습니다. 양당의 공천과정에 대한 평가까지 함께 들어봤습니다. 지금 두 분과 함께 이번 총선 출구조사 결과 관련해서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봤는데요. 국회에서 전해 드리는 시간, 일단 이번 시간은 여기에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 과연 누가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게 될지 저희 YTN과 함께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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