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 뜻은 정권 심판…‘한동훈 특검법’ 개원 즉시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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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승리했습니다.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저녁 6시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연단에 올라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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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승리했습니다. 개원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0일 저녁 6시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연단에 올라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이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200석가량 차지하는 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조 대표는 시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란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한 날 선 메시지도 냈다. 그는 윤 대통령을 향해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라”며 “수많은 비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께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달 1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에 대한 진상을 규명할 ‘한동훈 특별검사도입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안은 △검찰 고발사주 의혹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 △논문 대필 등 자녀 입시비리 의혹 △앞선 의혹 수사 과정에서 추가 인지된 사건 등을 수사 대상으로 삼는다.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은 이날 이른 오후부터 문을 열었다. 오후 4시께부터 비례대표 후보자들을 비롯해 김호범, 은우근, 강미숙 공동선대위원장과 당직자, 자원봉사자 등이 개표 방송을 함께 지켜보기 위해 일찌감치 자리를 채웠다. 개표방송 시작 전 상황실을 채운 후보들과 당 관계자, 자원봉사자들은 밝고 들뜬 표정이었다. 행사를 진행하는 당 관계자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너무 환호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자제를 요청할 정도였다.
오후 6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은 커다란 박수 소리와 우레같은 함성으로 들썩였다. 개표상황실 앞쪽에 배치된 화면에서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조국혁신당의 의석 수가 10석을 넘어 12~14석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예측됐다. 공동선대위원장들과 함께 맨 앞자리 중앙에 앉은 조 대표는 미소를 머금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조 대표는 “창당한 지 한 달 남짓한 조국혁신당에 대한 뜨거운 지지와 성원에 감사하다”며 “민주주의가 살아야 민생 경제가 산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한 약속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 더 빠르게 더 강하게 더 선명하게 행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지만, 이날 개표상황실에서는 전국 지역구 출구조사가 속속 발표될 때마다 환호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특히 방송에서 수도권 여러 접전지와 부산 등에서 민주당 후보가 앞설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참석자들은 자기 당 후보가 당선된 듯 환호성을 질렀다. 반면 부·울·경 일부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앞선다는 결과에는 탄식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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