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1분 차로 투표 못해" 종일 이어진 본투표 열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 본투표가 이뤄진 10일 서울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투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 본투표는 마지막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출 전후로 들린 시민들로 붐벼
"꼭 한 표 행사하려 무리해 왔다"
마감 시간 임박해 뛰어온 시민들
기준 따라 투표…무효표 던지기도
[서울=뉴시스]김래현 박선정 임철휘 기자 = 4·10 총선 본투표가 이뤄진 10일 서울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하루 종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져 투표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 본투표는 마지막까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본투표 마감을 1시간가량 앞둔 오후 5시께부터는 휴일을 맞이해 약속을 다녀왔거나 갈 예정인 시민들이 집중적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실제 유권자 대부분은 외출복 차림으로 투표를 한 후 바쁘게 어디론가 발걸음을 옮겼다. 일부는 잘못된 투표소로 와 서둘러 다른 투표소를 찾아 떠나기도 했다.
용답동 제1 투표소에서 투표한 자영업자 조정숙(56)씨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오늘 투표를 못할 수도 있었는데 꼭 한 표를 내야겠다고 생각해서 무리해서 왔다"며 "지금 서민들이 너무 힘든데, 안정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후보를 골랐다"고 전했다.
당산 제2동 제1 투표소는 10명이 넘는 대기 인원이 있어 오전과 비교했을 때 두 배 정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여의도에 있는 직장을 다닌다는 정윤환(29)씨는 "지금 투표를 하고 저녁 약속을 가려던 참이다"며 "평소 지지하던 정당이 따로 있는 건 아니라 후보 개인의 역량,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보고 투표했다"고 말했다.
투표 마감 4분 전 멀리서부터 뛰어와 숨 차 하던 직장인 조모(31)씨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다녀오는 길인데 투표할 기회가 잘 없으니까 꼭 하고 싶어서 뛰어왔다"며 "오는 길에 후보들이 말한 내용을 보며 왔는데 허황된 공약을 많이 하지 않은 사람을 선택했다"고 했다.
조씨가 투표를 마치고 나온 오후 6시께 급하게 달려왔지만 오후 6시1분에 투표장 안으로 들어간 한 남성은 결국 선거에 참여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마감 시간 직전까지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저마다의 기준에서 각자 최선의 후보를 뽑았다고 했다.
환경대학원에 재학 중인 이지연(29)씨는 "기후 정책 쪽에 주력하는 당이나 후보에 초점을 맞췄다"며 "공약을 했더라도 실제 이행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당선된 후보가 자신이 제시했던 공약을 구체화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용답동 제1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40대 직장인 김성희씨도 "환경 오염에 관한 공약이 잘 없는데 이 부분을 강조한 후보가 있어서 고민을 크게 하지 않고 뽑았다"며 "몇 달 동안 계속된 선거가 끝나면 이제 민생을 챙겨주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청구동 제2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나온 김모(51)씨는 "기득권만 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다양성이 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지금까지는 불평등이 계속 심해지고 소수자를 위한 정책도 별로 보이지 않아서 불안했다"며 이번 투표에선 소수자 관련 정책을 주로 봤다고 설명했다.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해 결국 무효표를 던지고 나왔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조모(36)씨는 "여성 정책을 하는 후보를 좋아하는데 아무도 없어서 무효표를 만들고 나오는 길"이라며 "제22대 국회에서는 여성이나 장애인 관련 정책을 더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국 투표율은 지난 5~6일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를 더해 오후 6시 기준 66.9%(2962만8603명)으로 21대 총선(66.2%)보다 0.7%포인트(p) 높아 역대 총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최종 투표율은 집계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sun@newsis.com, f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진 찍으려고 줄섰다"…송혜교 닮은 꼴 中 여성 조종사 미모 보니
- 이효리, 스타킹만 신고 과감한 팬츠리스 룩
- 민경훈♥신기은 PD, 결혼식 현장 공개…'아는 형님' 단체 축가
- 송승헌, 신사역 스타벅스 건물주에 이어…최소 678억 시세차익
- '박연수와 양육비 갈등' 송종국, 캐나다 이민? "영주권 나왔다"
- '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딸 최초 공개…"난 행운아"
- 허윤정 "전남편 강남 업소 사장…수백억 날리고 이혼"
- "옥경이 치매 멈춰"…태진아, 5년 간병 끝 희소식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제왕절개 출산 후 고열로 응급실行"
- "성매매 중독 남편, 불륜 들키자 칼부림 협박…생활비도 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