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석 전망' 출구조사에 침묵한 녹색정의당..."국민선택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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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이 4·10 총선에서 '0석'으로 원내 진입에 실패할 수 있다는 암울한 출구조사 예측치를 받아들었다.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마무리되자 취재진에게 "아직 개표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 여론은 충분히 확인된 것 같다"면서도 "정권심판 주체로서의 녹색정의당이 충분한 존재감을 유권자분들에게 확인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준엄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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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당이 4·10 총선에서 '0석'으로 원내 진입에 실패할 수 있다는 암울한 출구조사 예측치를 받아들었다.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상임선대위원장)은 "결론은 끝까지 봐야 알겠지만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받을 것이란 사실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며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철저한 반성과 평가를 거쳐 다시 진보정치를 개척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마련된 녹색정의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녹색정의당 상징색 중 하나인 녹색의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그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현장에 이던 1번 나순자 후보, 비례 2번 허승규 후보, 김찬휘 상임선대위원장 등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김 위원장의 표정은 출구조사 발표 후 점차 어두워졌다. KBS·MBC·SBS 3사는 이날 22대 총선 출구조사를 진행한 결과 MBC 예측에서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184~197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5~99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등으로 결과를 예측했다. 정의당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 0석으로 예상됐다.
민주당 압승 전망에 일부 탄성이 나왔으나, 이후 정의당 의석 전망치가 화면에 송출되자 침통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깍지 낀 두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는 우려 섞인 한숨 소리가 자주 들려왔다. 녹색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구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후보도 있었다.
김 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마무리되자 취재진에게 "아직 개표 결과를 기다려야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 여론은 충분히 확인된 것 같다"면서도 "정권심판 주체로서의 녹색정의당이 충분한 존재감을 유권자분들에게 확인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준엄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기후를 살리고, 진보를 지키면서 정권심판을 정의롭게 해야한다는 녹색정의당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존중사회, 기후위기에 맞선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토양과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부족한 점이 많았다면 더 경청하면서 결코 멈추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기간에 고생해주신 31명의 녹색정의당 후보들과 모든 당원분들, 끝까지 진보의 가치를 지켜주려 노력했던 유권자분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며 "최종 메시지는 (개표 결과 발표 이후) 선대위 해단식에서 말씀드리겠지만, 국민들의 선택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상파 3사의 총선 출구조사는 전국 투표소 1980곳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한 유권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 2.9~7.4%다.
또 사전투표 전화조사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5만28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5.7%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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