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한테 너무 고맙다고…재환이 밝은 표정 좋아” 베어스 주전 안방마님도 ‘킹캉 스쿨’에 엄지 척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4. 1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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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킹캉 스쿨'에 다녀온 팀 동료 김재환의 타격 반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양의지는 "(김)재환이가 야구장에 나와서 정말 밝은 표정으로 야구하는 게 형으로서 정말 보기 좋더라. 쉬는 날에도 운동하는 그런 친구가 지난해에도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옆에서 보는데 마음이 아팠다. 올해 30홈런 이상 다시 쳤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우리 (강)정호에게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역시 재환이가 예전처럼 멋있는 홈런을 쳐줘야 우리 팀 분위기가 올라간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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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킹캉 스쿨’에 다녀온 팀 동료 김재환의 타격 반등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결정적인 역전 스리런으로 팀 연승을 이끈 양의지는 친구인 강정호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양의지는 4월 10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3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2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팀의 7대 4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두산이 1회 초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곧바로 양의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양의지는 1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선발 투수 문동주의 3구째 135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역전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은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대한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5대 2까지 달아났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두산은 4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이도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5대 4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말 정수빈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난 뒤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리드를 지켰다. 이후 두산은 8회 말 허경민의 쐐기 적시타로 7대 4 승리를 지켰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경기 뒤 “1회 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양의지가 홈런을 때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승인이다. 정수빈은 올해도 리드오프로서 완벽한 역할을 해주고 있고 허경민도 2번에서 더할 나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알칸타라의 첫 승을 축하하고,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선발 알칸타라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승리를 합작한 양의지는 “지난 주말 원정에서 안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홈으로 돌아와 연승을 만들어 기쁘다. 지난 주 인천 원정에선 공이 잘 안 보였는데 주말 사직 두 번째 경기부터 타격 밸런스가 좋아졌다. 문동주 선수가 원체 좋은 투수라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기 전에 적극적인 스윙을 했는데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 속구 타이밍을 잡고 나왔는데 슬라이더가 방망이에 걸렸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는 9일 경기에서 3점 홈런으로 팀 역전승을 이끈 김재환을 향해서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환은 지난 겨울 미국에 위치한 강정호 아카데미를 다녀온 뒤 시즌 초반 타격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양의지가 강정호에게 특별히 잘 부탁한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양의지는 “(김)재환이가 야구장에 나와서 정말 밝은 표정으로 야구하는 게 형으로서 정말 보기 좋더라. 쉬는 날에도 운동하는 그런 친구가 지난해에도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옆에서 보는데 마음이 아팠다. 올해 30홈런 이상 다시 쳤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우리 (강)정호에게 너무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역시 재환이가 예전처럼 멋있는 홈런을 쳐줘야 우리 팀 분위기가 올라간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두산은 개막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불펜진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최근 1군에서 빠졌던 김명신, 김택연이 돌아온 가운데 홍건희도 4월 11일 1군 엔트리 등록 예정이다.

양의지는 “젊은 투수들에겐 지금 겪는 어려움이 좋은 경험이 될 거다. 이 위기를 넘겨야 좋은 선수가 되고, 연봉도 많이 받는다고 얘기해준다(웃음). 경기를 거듭할수록 투수들이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홍)건희와 (김)강률이도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 젊은 투수들에게도 기회라고 본다. 어떤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오든 형으로서 잘 이끌어 좋은 결과를 만들어주는 게 내 임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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