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빌리조엘 LP판…기시다는 노토칠기·벚나무 선물

송형국 2024. 4.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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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현지 시간 9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를 맞아 워싱턴DC 북서부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서 만찬 자리를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일본계 미국인이 만든 다리 3개짜리 수제 탁자와 빌리 조엘이 사인한 석판화와 LP판 세트 등을 기시다 총리에게 선물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 전통 칠기인 '와지마누리'(輪島塗) 커피 컵과 볼펜을 선물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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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현지 시간 9일, 미국을 국빈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를 맞아 워싱턴DC 북서부에 있는 해산물 식당에서 만찬 자리를 가졌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일본계 미국인이 만든 다리 3개짜리 수제 탁자와 빌리 조엘이 사인한 석판화와 LP판 세트 등을 기시다 총리에게 선물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유코 여사에게 두 여사가 작년 봄 백악관 정원에 심은 왕벚나무 그림과, 지난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여성 축구 경기에서 미국과 일본 팀이 사인한 축구공을 건넸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에게 일본 전통 칠기인 '와지마누리'(輪島塗) 커피 컵과 볼펜을 선물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와지마누리는 지난 1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를 대표하는 명물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선물한 칠기는 젊은 장인이 100개 이상의 공정을 거쳐 제작했으며, 컵에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또 오키나와산 커피콩과 바이든 대통령 손자를 위해 마련한 게임 '슈퍼 마리오' 기념품도 건넸습니다. 유코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게 노토 강진 피해 지역인 도야마현 다카오카의 액세서리를 선물하고, 벚꽃 묘목도 전달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에는 백악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회담하고 국빈 환영 만찬을 엽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국빈 만찬 메뉴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만찬 콘셉트를 '활기찬 봄 정원'으로 소개했습니다. 만찬 테이블은 유리와 비단으로 만든 나비 장식이 놓이고, 만찬장 인테리어는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과 비단잉어, 부채 등으로 꾸며집니다.

만찬 메뉴는 캘리포니아 롤에서 영감을 얻은 연어, 립아이 스테이크, 체리 아이스크림을 얹은 피스타치오 케이크 등이 올려질 예정입니다. 또 만찬 자리에서는 바이든 여사와 기시다 총리가 좋아하는 미국 가수 폴 사이먼이 노래를 부를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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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형국 기자 (spianat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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