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161승' SSG, 키움 연이틀 제압…KIA, LG 꺾고 선두 사수(종합)
삼성은 10회 연장 승부 끝에 롯데 꺾고 4연
(서울·인천=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가 김광현의 역투와 홈런 선두에 나선 한유섬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이틀 연속 제압했다.
SSG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8-4로 이겼다.
3연패 후 2연승을 달린 SSG는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으며 3위를 지켰다. 반면 7연승 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7승6패(4위)가 됐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동안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특히 개인 통산 161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정민철(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 통산 다승 공동 3위가 됐다.
타선에서는 2타수 1안타 2득점 2타점 1볼넷을 기록한 한유섬의 활약이 빛났다. 시즌 타율이 0.182에 그치고 있는 그는 시즌 10안타 중 7개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홈런 부문 단독선두에 올랐다.
특히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역대 180번째)과 500사사구(역대 89번째)를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반면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의 루키 이재상은 이날 김광현에게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내는 등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타이거즈는 홈에서 LG 트윈스를 5-4로 꺾었다. KIA는 10승4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8승1무7패 공동 5위에 자리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문제로 1⅓이닝 동안 3실점한 뒤 물러났지만 이후 김건국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뒤 이준영, 곽도규, 장현식, 전상현, 정해영이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LG 타선을 막았다.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은 8회 동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7회까지 4-3으로 앞섰으나 이우찬이 동점을 내줬고 유영찬이 추가 실점을 하면서 역전패를 떠안았다.
KIA는 3-4로 뒤진 8회 승부를 뒤집었다. 2사 후 최원준과 고종욱의 연속 안타로 1, 3루를 만든 뒤 서건창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후 김도영의 타석 때 유영찬이 보크를 범해 3루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아 5-4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2사 후 김현수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문보경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패했다.
두산 베어스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7-4로 꺾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2연승에 성공한 두산은 7승9패(7위)로, 5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8승7패로 공동 5위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에도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정철원은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우완 문동주는 3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사사구 3개로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2점을 먼저 내준 두산은 1회말 문동주 공략에 성공하며 대거 5점을 뽑았다.
한화는 4회초 2점을 따라갔으나 4회말 1점을 추가 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두산은 8회 2사 후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쐐기점을 뽑았고 승리를 쟁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0-7,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삼성은 4연승에 성공하며 6승1무8패(8위)를 기록했다. 롯데는 9위(4승10패)에 머물렀다.
삼성은 4-7로 밀리던 8회 3득점한 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0회초 공격에서는 1사 1, 3루에서 김재혁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김영웅의 쐐기 투런포가 터졌다. 10-7로 앞선 삼성은 10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올려 승리를 지켰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KT 위즈에 3-2로 이겼다. NC는 10승5패로 2위를 유지했고 KT는 4승12패로 최하위(10위)에 그쳤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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