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머스크와 텍사스서 만난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서울경제]

경제난 극복에 나선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이번 주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9일(현지 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밀레이 대통령은 머스크 CEO로부터 공장 방문 요청을 받았다”며 “두 사람은 13일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회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0일 대통령 취임한 후 처음으로 9일 미국을 방문한다.

밀레이 대통령과 머스크는 평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서로 추켜세우며 ‘온라인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12월 5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자유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설파하는 당시 밀레이 대통령 당선인의 현지 TV 대담 프로그램 방송분 일부를 게시했다. 이에 당시 밀레이 당선인은 자신의 X에 영어로 “일론,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번 두 사람의 만남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핵심 광물인 리튬 개발에 대한 투자 건이 테이블에 올라올지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는 칠레·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삼각지대’를 형성하는 자원 부국이다.

최성욱 기자 secre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