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홈런 페이스' 트라웃 괴력 심상치 않다, 에인절스 신기록 세웠다

심혜진 기자 2024. 4. 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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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트라웃은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간 트라웃은 시즌 타율 0.293이 됐다.

1회 첫 타석부터 대포를 쏘아올렸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트라웃은 탬파베이 선발 애런 시베일의 5구째 93.7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앞선 5개 홈런을 모두 솔로포였다. 이날 6번째 만에 주자가 있을 때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3회말 뜬공, 5회말 땅볼, 8회말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치지 못했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트라웃은 200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5순위로 에인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1년이 되서어야 빅리그 무대를 밟은 트라웃은 데뷔 2년차 시즌에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39경기 타율 0.326 182안타 30홈런 83타점 129득점 49도루 OPS 0.963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30홈런-30클럽 가입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득점왕, 도루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게다가 생애 첫 올스타 선정과 함께 실버슬러거 수상했다. 그리고 신인왕에도 오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 트라웃은 승승장구했다. 2013시즌 109득점, 2014시즌 115득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2014시즌에는 111타점을 기록하며 타점왕 타이틀까지 품에 안았다. 2014년, 2016년, 2019년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특히 트라웃은 2019시즌에 앞서 무려 12년 4억 2650만 달러(약 5708억원)이라는 '잭팟' 계약까지 따냈다.

초대형 계약 후에도 트라웃의 기세는 이어졌다. 2019시즌 45홈런 OPS 1.083으로 좋았다.

하지만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렸던 2020시즌을 제외하면 매년 부상으로 허덕였다. 2021시즌에는 손목 골절상으로 36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고, 2022시즌에는 119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유구골 골절 수술을 받아 82경기 출전밖에 하지 못했다. 결국 부상사 명단에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시즌 초반부터 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예전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벌써 11경기서 6홈런을 기록 중이다. 타일러 오닐(보스턴)과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다. 

BVM스포츠에 따르면 트라웃의 11경기 6홈런은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가장 빠른 페이스의 홈런 기록이다. 이러한 페이스라면 88홈런을 칠 기세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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