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클롭에 이어...리버풀, 살라 사우디 이적 허용한다→'1200억' 메가 오퍼

최병진 기자 2024. 4.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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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31)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란 소식이다.

살라는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쳐 2017-18시즌에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 입단 초기에는 환영받지 못하는 영입이었다. 이미 첼시에서 뛰며 한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실패한 기억이 있기에 리버풀 팬들은 살라의 활약을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살라는 이전과 달랐다. 살라는 특유의 빠른 속도와 함께 드리블 기술까지 장착했고 무엇보다 엄청난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살라는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36경기 32골을 차지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팀의 핵심 공격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매 시즌 20골에 가까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살라는 2017-18시즌, 2018-19시즌, 2021-22시즌까지 3차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수상했고 첫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도 등극했다. 또한 로비 파울러(128)를 넘어서며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리버풀은 살라와 함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활약과 함께 우승까지 이뤄내며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다.

최근에는 거취와 관련된 여러 소문이 전해지고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개막 전에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리버풀은 살라를 잔류시켰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에이스 살라의 이탈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제로 살라는 이번 시즌도 25경기 17골 9도움으로 리버풀의 우승 경쟁을 이끌고 있다.

다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리버풀의 입장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HITC’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살라가 사우디로 이적을 원한다면 그를 보내줄 생각이다”라고 보도했다.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을 위해 7,0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를 준비한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살라의 거취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난다. 만일 살라마저 이적을 택한다면 선수단에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진 = 모하메드 살라/게티이미지코리아, Onefoot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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