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 '연장 접전' 끝에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에 눈물"

유연상 기자 2024. 4. 10.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주리(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강정현(21)과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18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손연정(25)이 정주리와 같은 4언더파 212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자의 향방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시즌 드림투어 개막전  'KLPGA 2024 노랑통닭·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 우승자 정주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쁨의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KLPGA

[STN뉴스] 유연상 기자 = 정주리(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드림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5야드)의 테디(OUT), 밸리(IN) 코스에서 열린 2024시즌 드림투어 'KLPGA 2024 노랑통닭·큐캐피탈파트너스 드림 챌린지 1차전(총상금 1억 원)' 최종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지난주 열린 KLPGA 정규투어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종료된 직후 정규투어와 같은 코스 세팅으로 펼쳐지며 골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성대한 막을 올린 본대회에서 정주리는 보기 3개와 버디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쳐 중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정주리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2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면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12타(72-70-70)로 경기를 마치고 나머지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2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오른 강정현(21)과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18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손연정(25)이 정주리와 같은 4언더파 212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자의 향방은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강정현이 보기를 기록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먼저 탈락했고, 10번 홀로 변경된 두 번째 연장에서는 손연정이 파를 기록했지만, 정주리가 두 번째 샷을 1.5미터에 가져다 놓으며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생애 처음으로 품에 안은 정주리는 "우승하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기쁘다.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연장 두 번째 홀 버디 퍼트가 정말 떨렸는데, 이겨내고 우승하게 돼 행복하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이 확정되니 믿어 주시고 뒷바라지해 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또한, 김성윤 프로님을 비롯해 항상 도움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라면서 "좋은 대회를 열어 주신 노랑통닭과 큐캐피탈파트너스, 그리고 KLPGA에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KLPGA가 주최한 'KLPGA 2015 회장 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 대회' 초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린 정주리는 2019년에 국가 상비군을 지냈고, 2021년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입회 후 처음 참가한 점프 투어 1차전에서 6위, 3차전에서 4위를 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인 정주리는 'KLPGA 2021 X GOLF·백제CC 점프 투어 4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정회원으로 승격해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앞으로의 목표에 관해 묻자, 정주리는 "정규투어와 같은 코스 세팅으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정규투어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시즌 첫 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올 시즌을 상금 순위 10위 이내로 마무리해 정규투어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지유(28·큐캐피탈파트너스)가 최종 합계 3언더파 213타(73-70-70)를 쳐 단독 4위에 올랐고, 김나현2(26), 유현주(30·두산건설), 박보미2(30)가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의 성적을 거두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뒤이어 정규투어에서 활약했던 이지현3(26·VIVIEN), 최예본(21·엔서크), 전효민(25·내셔널비프), 윤선정(30) 등 총 8명의 선수가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두터운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STN뉴스=유연상 기자

yys@stnsports.co.kr

▶STN SPORTS 모바일 뉴스 구독

▶STN SPORTS 공식 카카오톡 구독

▶STN SPORTS 공식 네이버 구독

▶STN SPORTS 공식 유튜브 구독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