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미일 정상회담서 불가역적 안보합의 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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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워싱턴 회담에서 어떤 후임자도 되돌릴 수 없는 안보 합의를 확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미는 "북한이라는 익숙한 위협이 다시 출현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어쩌면 임기가 9개월밖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를 그만두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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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였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워싱턴 회담에서 어떤 후임자도 되돌릴 수 없는 안보 합의를 확약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현지시간 9일 '미일 정상회담에 어른거리는 트럼프와 김정은의 연애(Love Affair)'라는 제목의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에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미는 "북한이라는 익숙한 위협이 다시 출현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어쩌면 임기가 9개월밖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바이든 대통령은 전략적 인내를 그만두고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썼습니다.
이어 "취해야 할 조치의 다수는 한국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핵우산 보호가 일본과 한국 모두에 미친다는 점을 강력히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합동훈련 일정을 포함해 지난해 3국 군사 협력에 관한 합의를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중국과 북한에 계속되는 결의를 보여주는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했던 것처럼 합동 군사연습을 취소시키려 할 경우 정치적 비용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또한 "한국을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정회원으로 만들기 위한 조기 합의는 중대 진전이 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모두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참여도 초청받아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서둘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네 번째 정상회담 계획을 세우려 할 수도 있으며 어쩌면 판문점보다는 평양으로 갈지도 모른다고 내다봤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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