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미키17’ 베일 벗었다 “주인공 10번 더 사망시켜”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베일을 벗었다.
9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전미극장주협회(NATO)가 주관하는 시네마콘(CinemaCon)에 봉준호 감독과 ‘미키17’의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예고편이 첫 공개되자 봉 감독은 “휴대폰이 아닌 큰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미키17’은 지난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봉 감독은 제목이 바뀐 이유를 묻는 질문에 “숫자는 주인공의 사망 횟수를 의미한다”며 “영화화하면서 주인공을 열 번 더 사망시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봉 감독은 “결국 세상을 구하는 단순한 남자에 대한 영화다. 낯선 형태를 지닌 영웅의 여정이다. SF 영화지만 인간에 관한 이야기”이라고 소개하며 “나는 단순한 여정을 만드는 감독은 아니지만, 그 길을 찾았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은 주인공 미키 역으로 등장했다. 우주선에서 일하는 미키는 사망하면 복제인간으로 대체되어 계속 위험한 임무에 투입된다. 그러다 복제인간 중 하나가 사망하지 않고 여러명의 미키가 생기게 된다.
로버트 패티슨은 17세, 18세 미키에 대해 “두 캐릭터는 유전적으로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특성이 있다. 미키 17세는 삶에 지쳤지만 팀에 일원이 돼 기뻐하는 캐릭터인 반면, 18세는 통제할 수 없는 ‘사악한 형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키17’에 대해 “내 인생에서 만난 공상과학 대본 중 가장 재밌고 기괴한 것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봉 감독은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그의 눈에는 말도 안되게 멋진 무언가가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미키17’에는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25년 1월 28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서 개봉한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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