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사보니스, 61경기 연속 더블더블 마침표

최창환 2024. 4. 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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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의 연속 더블더블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사보니스가 지난해 12월 3일 덴버 너게츠전(17점 15리바운드)을 시작으로 8일 브루클린 네츠전(18점 20리바운드)까지 이어온 61경기 연속 더블더블은 NBA와 ABA가 합병한 1976년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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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도만타스 사보니스(새크라멘토)의 연속 더블더블 행진이 마침표를 찍었다.

사보니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보니스는 야투 난조로 61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이 중단됐다. 7개의 야투 가운데 단 2개만 림을 갈랐다. 2쿼터까지 2점 4리바운드에 그쳤던 사보니스는 후반 들어 쳇 홈그렌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끝내 득점은 한 자리에 머물렀다. 새크라멘토 킹스도 105-112로 역전패, 2연승에 실패했다.

비록 기록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위대한 여정이었다. 사보니스가 지난해 12월 3일 덴버 너게츠전(17점 15리바운드)을 시작으로 8일 브루클린 네츠전(18점 20리바운드)까지 이어온 61경기 연속 더블더블은 NBA와 ABA가 합병한 1976년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케빈 러브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소속이었던 2010-2011시즌에 남긴 53경기였다.

합병 이전까지 포함해도 열 손가락 안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엘빈 헤이즈(60경기)를 제치고 7위에 이름을 올린 사보니스는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언급된 나 자신이 자랑스럽지만, 리바운드를 잡는 게 내 임무다. 그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사보니스는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새크라멘토는 위기를 맞았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에 그쳐 서부 컨퍼런스 8위로 내려앉았다. 9~10위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는 각각 0.5경기, 1경기에 불과하다.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르는 7, 8위와 9, 10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7, 8위는 패해도 8번 시드를 따낼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지만 9, 10위는 1패가 곧 시즌 종료를 의미한다. 7위 피닉스 선즈와의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지만, 새크라멘토로선 자리를 지키는 게 급선무다. 새크라멘토는 오는 12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한편, ABA 합병 이전까지 포함한 NBA 역대 최장기록은 윌트 체임벌린의 227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KBL에서는 라건아(KCC)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삼성 시절 59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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