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22대 국회, 경제 위기 극복·기업 경쟁력 제고 노력해야”

이진경 2024. 4. 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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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 10일 경제단체들은 새로 구성된 국회가 한국 경제 재도약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총선 관련 논평에서 “22대 국회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 혼신의 힘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경협은 “한국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우리 수출의 걸림돌이 되고, 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민간 소비와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분쟁이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안한 가운데, 미·중 갈등에 따른 기술패권 경쟁으로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저출산 고령화, 잠재성장률 둔화 등 한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경협은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한국 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기관으로서 일하는 국회, 민생을 살리는 국회, 경제활력을 높이는 국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대한상의도 한국 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규제 개선을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산업구조의 급변, 성장잠재력 약화, 인구사회문제 심화 등 그 어느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22대 국회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대 국회도 남은 임기 동안 기업 규제 완화 및 애로 해소, 지역발전 촉진 등 경제계가 지속해서 요청해 온 사안들에 대해서도 잘 마무리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경영계는 총선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했던 대립과 갈등을 뛰어넘어 22대 국회가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사회통합과 경제발전을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여야가 경제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총은 “과감한 규제혁신과 세제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특히 우리 노동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시대적 과제인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제22대 국회가 여야 화합의 협치로 우리 수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5대 무역 강국 도약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수출 증대라는 대명제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논평했다.

무협은 “22대 국회가 적극적·초당적 의정활동으로 노동·규제 개혁과 통상 협력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기틀 마련에 역량을 결집하고, 장기적 정책 비전을 수립하여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무역업계도 한국 경제를 대표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국회가 이념적 갈등의 관성에서 벗어나 국가 미래를 전망하고 모색하는 숙의의 장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며 전했다. 중견련은 “높은 투표율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경제·사회 대전환을 이루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의 삶과 기업 경영의 안정성을 지탱할 합리적 일관성을 전제로 각계의 의견, 현장의 실상을 폭넓고 면밀히 수렴해 반영하는 소통의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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