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박계교 기자 2024. 4.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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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한화이글스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2차전에서 지난 경기 김재환에 이어 오늘 양의지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7대4로 또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이글스 선발 문동주는 3과 3/1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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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에 7-4 또 역전패, 5연패 수렁
한화이글스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2차전에서 지난 경기 김재환에 이어 오늘 양의지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7대4로 또 역전패를 당했다. 대전일보 DB

한화이글스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초반 7연승의 기세는 온데간데 없이 추락하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2차전에서 지난 경기 김재환에 이어 오늘 양의지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고 7대4로 또 역전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은 8승 7패. 5할 승률도 위태롭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초 페라자와 노시환이 알칸타라에게 연속 볼넷을 얻은 뒤 안치홍이 좌전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들여 선취 2점을 냈다.

하지만 역전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선발 문동주가 1회 말 테이블세터인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서 양의지가 좌월 쓰리런 홈런으로 3대2로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환 안타, 양석환 볼넷, 박준영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김대한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문동주는 제구력이 흔들리며 1회에만 5실점을 했다.

2-3회 알칸타라에 막혀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한화는 4회 쫓아가는 점수를 뽑았다. 2사에서 문현빈이 좌중간 3루타에다 이진영, 이재원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에서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최인호가 몸에 맞는 볼로 이어진 만루에서 믿었던 페라자가 우익스 플라이 아웃으로 더 이상의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페라자는 지난 경기 6회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는데, 오늘도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베어스는 5-4로 쫓기던 4회 말 김대한 볼넷과 조수행의 도루, 정수빈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고, 8회에도 정수빈 안타와 도루, 허경민의 안타로 추가 점수를 냈다.

마무리 정철원이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이글스 선발 문동주는 3과 3/1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홈런 포함, 안타 6개와 볼넷 3개,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75개. 두산베어스 에이스 알칸타라는 5이닝동안 안타 4개와 볼넷 4개, 사구1로 4실점(4자책) 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투구수는 98개.

한화이글스는 문동주에 이어 첫 등판에 승리투수가 된 신인 황준서, 마무리에서 밀려난 박상원에다 김규연, 김서현, 이태양까지 물량 공세로 이닝을 버텼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화이글스는 두산베어스와 11일 같은 장소에서 3차전을 벌인다.

선발은 류현진이다. KBO리그 복귀 후 첫 승 없이 부진한 류현진은 팀 스윕패를 막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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