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광주·사직 매진…한화, 5연패로 개막초 7연승 무색

김양희 기자 2024. 4. 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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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잠실야구장(2만3750석)은 관중으로 꽉 찼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500석), 사직야구장(2만2754석)도 팬으로 가득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치른 15경기에서 11차례(홈 5경기, 방문 6경기)나 매진을 기록했다.

그만큼 류현진의 12년 만의 복귀와 한화의 초반 성적이 관중몰이의 핵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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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LG에 8회말 5-4 역전승
SSG, 키움에 8-4…NC, KT에 3-2
만원 관중이 들어찬 10일 잠실야구장의 모습. 연합뉴스

10일 잠실야구장(2만3750석)은 관중으로 꽉 찼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2만500석), 사직야구장(2만2754석)도 팬으로 가득했다. 프로야구는 이날 3경기를 포함해 올해 치러진 75경기에서 26차례 매진이 됐다. 전날(9일)에는 10개 구단 체제 이후로는 가장 빠른 70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치른 15경기에서 11차례(홈 5경기, 방문 6경기)나 매진을 기록했다. 그만큼 류현진의 12년 만의 복귀와 한화의 초반 성적이 관중몰이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한화는 개막 초기 7연승이 무색하게 최근 5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이날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선발 문동주(3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6실점)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4-7로 졌다. 타선에서는 요나단 페라자와 노시환이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공동 5위로 쳐진 한화는 11일 류현진을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류현진은 앞서 3경기에 등판했으나 승 없이 2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8.36에 이른다.

두산은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2루서 양의지의 3점포(3호)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1번 타자 정수빈이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 1회말 무사 1·2루서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경기에서는 기아(KIA) 타이거즈가 후반 집중력을 선보이며 엘지(LG) 트윈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4-4 동점이 된 8회말 2사 2·3루서 엘지 불펜 투수 유영찬이 김도영(KIA)을 상대하는 와중에 보크를 범해 3루 주자 고종욱이 홈을 밟았다. 5-4 승리. 기아는 선발 이의리(1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3실점)가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가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끈질기게 추격해 10승(4패) 고지를 밟았다. 1위 수성에도 성공했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은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팰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이자 통산 161승을 거뒀다. 통산 161승은 정민철(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역대 공동 3위 기록이다. 그의 앞에는 송진우(210승·은퇴)와 양현종(168승·KIA)이 있다. 에스에스지는 한유섬의 홈런포(시즌 7호) 등을 앞세워 키움을 이틀 연속 제압(8-4 승)했다.

엔씨(NC) 다이노스는 케이티(KT) 위즈를 3-2로 꺾었다. 시즌 10승5패로 기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회 연장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10-7로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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