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들 의견은 어때?"...손흥민, 주장 완장 달고 한 '첫 번째 행동'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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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팀 전체를 아우르는 캡틴의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타임즈'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모든 팀원들에게 경기 전 루틴에 대한 제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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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은 팀 전체를 아우르는 캡틴의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타임즈'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모든 팀원들에게 경기 전 루틴에 대한 제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선임했다. 공식 발표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 미팅에서 직접 손흥민을 앞으로 불러내 주장으로 임명했다.
당시 영국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전에 통보하지 않고 손흥민은 경기 전 주장직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팀 동료들 앞에 섰다. 손흥민은 앞으로 다가올 시즌에 대해 규율을 유지하고, 열심히 훈련하며 모두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새 주장으로서 이상적인 선택이다. 우리 모두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알고 있으며 드레싱룸에 있는 모두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그룹을 초월한다. 단순히 인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에서 성취한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의 주장 선임은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은 팀 동료들을 아우르는 능력과 이타적이고 모범적인 모습으로 팀 내 리더가 됐다. 손흥민이 그저 목소리로만 팀 내 주장 역할을 한 것이 아니었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끈질기게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이 시작될 때 손흥민은 선수단 전체를 대상으로 팀의 기존 루틴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을 조사했다. 그는 경기 전날 훈련장에서 잠을 잘지, 원정 경기에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언제 버스나 개인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대해 모든 선수들의 의견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와의 개막 경기에서 부주장 메디슨에게 문자를 보내 팬들을 챙기자고 제안했다. 개막전 브렌트포드 원정길에 나선 토트넘은 경기 전 킥오프에 앞서 원정석 앞으로 뛰어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는 손흥민이 생각한 아이디어였다.
당시 메디슨은 "어젯밤 쏘니가 내게 문자를 보냈고, 아이디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원정) 팬들 앞에서 허들(둥그렇게 모이는 행위)을 해서 그들이 일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길 원했다. 끝까지 응원해 주는 것에 감사하듯이, 팬들도 분명히 그것에 대해 고마워했을 것이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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