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G 출장에 결승포' 한유섬 "끝까지 팀에 도움 되겠다"

권혁준 기자 2024. 4. 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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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1000번째로 나선 경기에서 결승 홈런으로 '자축'한 한유섬(35·SSG 랜더스)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유섬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한유섬이 홈런을 친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어 '팀 승리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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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0안타 중 7개가 홈런…"오늘 홈런, 나도 치고 놀랐다"
SSG 랜더스 한유섬.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개인 통산 1000번째로 나선 경기에서 결승 홈런으로 '자축'한 한유섬(35·SSG 랜더스)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유섬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2타수 1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한유섬의 안타는 한 개뿐이었지만 '결승 홈런'이었다. 2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날렸다.

이 홈런으로 시즌 7호포를 기록한 한유섬은 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실 한유섬은 올 시즌 타석에서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타율이 0.182(55타수 10안타)로 부진한 데 '맞으면 홈런'이 되는 모양새다. 10안타 중 무려 7개가 홈런이다.

한유섬은 경기 후 "오늘 홈런을 치고 나서 나도 놀랐다. 몸쪽 꽉 찬 코스에 좋은 공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고 웃었다.

그는 "아마 지금까지의 반복 훈련으로 생긴 반응으로 친 홈런인 것 같다. 그래서 더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한유섬의 타율이 다소 낮아도 반등할 것이라는 믿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유섬이 홈런을 친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있어 '팀 승리의 상징'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한유섬에게 이날 경기는 더욱 특별했다. 개인 통산 1000경기(역대 180번째)를 채웠기 때문이다.

한유섬은 "그동안 지도해주신 감독님들, 코치님들이 생각난다"면서 "아직 야구 인생은 끝나지 않았지만 경기에 나가기 위해 열심히 준비한 나에게도 고마운 느낌"이라고 했다.

이어 "언제 끝날지 모를 선수 생활이지만 끝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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