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AI 곧 출시…"오픈AI · 메타 새 모델 출시 예정"

유영규 기자 2024. 4.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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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메타가 '추론'과 '계획'이 가능한 진화된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와 메타의 경영진은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의 차기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번 주에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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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메타가 '추론'과 '계획'이 가능한 진화된 인공지능(AI) 언어모델을 조만간 출시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와 메타의 경영진은 챗GPT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의 차기 버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이번 주에 전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받는 오픈AI는 GPT-5라고 불리는 차기 모델이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브래드 라이트캡은 FT와 인터뷰에서 차세대 GPT는 추론과 같이 '어려운 문제들'을 푸는데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더 정교한 방식으로 더 복잡한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AI를 보게 될 것"이라며 "내 생각에 우리는 모델들이 추론하는 능력과 관련해 이제 표면을 긁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날의 AI 시스템은 일회성 소규모 작업에는 매우 뛰어나지만, 여전히 매우 제한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도 앞으로 몇주 안에 새 AI 모델인 '라마 3'(Llama 3) 출시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의 AI 연구 부사장인 조엘 피노는 "우리는 이러한 모델이 단지 말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로 추론하고 계획하고 기억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론과 계획은 AI 연구자들이 '범용인공지능'(AGI)이라고 부르는 인간 사고 수준의 AI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추론과 계획을 할 수 있어야 챗봇과 가상 비서가 일련의 관련 작업을 완료하고 행동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메타 AI 데이' 행사에서 닉 클레그 메타 글로벌 담당 사장(왼쪽)과 얀 레쿤이 청중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인 얀 레쿤은 9일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 AI 시스템은 실제로 생각이나 계획 없이 한 단어 뒤에 다른 단어를 생성한다"면서 시스템은 복잡한 질문을 다루거나 정보를 장기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여전히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추론을 추가하는 것은 AI 모델이 "가능한 답을 검색하고 행동의 순서를 계획하며 그 행동의 효과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정신적 모델을 구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예를 들어 공항 도착을 포함해 파리 사무실에서 뉴욕 사무실까지 이르는 여정의 각 단계를 계획하고 예약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메타는 런던 행사에서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인 왓츠앱이 안경 제조사 레이벤과 협업해 만든 스마트 안경에 새로운 AI 모델을 결합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장치에 내장할 수 있는 다양한 용량의 라마 3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콕스 메타 최고 제품책임자는 레이벤 안경 활용과 관련,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로 고장 난 커피 기계를 보게 되면 라마 3의 지원을 받는 AI 비서가 기계 고치는 방법을 설명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항상 AI 비서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전체 디지털 식단은 AI 시스템에 의해 조정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AI 시스템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앞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이달 8일 인간을 능가하는 AI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그는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와의 인터뷰에서 "AGI를 가장 똑똑한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예를 들어 2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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