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라스, 이번엔 오른팔 부상···몬테카를로 마스터스 기권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클레이코트 시즌 첫 대회에서 부상으로 낙마했다.
알카라스는 10일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595만575유로) 남자 단식 32강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캐나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원인은 오른쪽 팔 근육 부상이다. 알카라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몬테카를로에서 오른팔 부상을 회복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지만 불가능했다. 경기에 나설 수가 없다”고 적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팔뚝에 붕대를 감고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돼 부상 우려가 나왔고, 결국 경기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서 열린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지난해 윔블던 우승 이후 처음 우승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알카라스는 어린 나이에 두 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세계 최연소 1위 등극 등 타이틀을 쌓아가며 ‘차세대 테니스 황제’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부상 그림자가 크다.
2022년 US오픈에서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성공한 알카라스는 최연소 세계 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부상 소식이 자주 들린다. 이듬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는 다리 부상으로 불참했고, 프랑스오픈에 앞서서도 허리, 다리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또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대회 준결승, 지난달 상하이 마스터스 16강에서 탈락한 뒤 다음 대회에서 왼발과 허리 쪽 부상으로 기권하기도 했다.
알카라스의 이런 상황을 두고 AP통신은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까다로운 플레이 스타일로 오히려 그가 기진맥진한 것 같다”고 분석한 바 있다. 포기를 모르는 강인한 멘털과 코트 구석구석을 커버하는 빠른 발, 강력한 스트로크 플레이 등 알카라스의 강점이 신체적인 피로감과 부상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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