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정상회의, 내달 26~27일 서울 개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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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일본이 다음달 26, 27일 전후로 서울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외교부 또한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 개최 일정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마지막 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마지막으로 열린 시점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였다.
이번 한국은 그간 꾸준히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이 개최에 소극적이라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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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또한 한중일 3국이 정상회의 개최 일정에 대한 의견을 모았고, 마지막 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9일 외교부 당국자는 “3국 정부 간에 공감대가 있다는 것을 여러번 재확인했다”며 “공감대를 바탕으로 개최 일자를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8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또한 3국이 정상회의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리창(李強) 중국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만에 방한이다. 리 총리는 지난해 3월 총리 선출 이후 첫 방한이다. 중국은 통상 한중일 정상회의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아닌 현직 총리를 보냈다.
한중일 정상회의가 마지막으로 열린 시점은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였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물론 한국과 중국, 중국과 일본 등의 관계 악화로 열리지 못했다. 이번 한국은 그간 꾸준히 정상회의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중국이 개최에 소극적이라 일정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최근 중국 측의 태도 변화가 감지되면서 회담 개최를 위한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동아시아 정세, 3국 경제 협력 등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만, 동중국해 등을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기존 갈등이 여전하고, 한국과 중국 관계 또한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회의론도 제기된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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