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中 "유감"

김희준, 권영희 2024. 4.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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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췄습니다.

피치는 중국 공공 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피치는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 'A+'로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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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낮췄습니다.

피치는 중국 공공 재정의 위험을 언급하면서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피치는 중국이 부동산에 의존한 성장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년간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재정 정책이 부채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치는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의 5.8% 수준이었던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올해 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피치는 중기적으로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전망을 하향 조정했지만, 중국의 신용등급 'A+'로 유지했습니다.

또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4.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피치의 평가 시스템은 중국의 재정 정책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거시 레버리지 비율을 미래 지향적으로 안정화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지방정부 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숨겨진 부채 규모가 점진적으로 줄고 있고 지방 정부 부채 해결 작업도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위험은 통제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 목표를 설정했다며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발전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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